그녀와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다보니,
입꼬리가 올라가며 자연스레 러브스토리가 되버렸네요..
이제 집중력이 떨어져서 핵심 위주로 전개해보겠습니다 ㅠㅠ
#1. 인트로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1709270
#2. 만남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1709464
#3. 결혼
한 달만에 다시 만난 우리는 바로 연인이 되었습니다.
대화는 많이 나누지 못했어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장거리 커플이 되었네요..
짧게는 한달, 길게는 두달에 한번씩 2박 3일 정도 만나며 1년 6개월동안 연애를 합니다.
그 기간동안 저는 일본어 공부, S는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느정도의 의사소통은 가능한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주변에 일본 여자친구와 사귄다고 하면 딱 반반이었습니다.
50% - '니가 어떻게 쪽바리랑 만날수 있냐?
50% - '남자한테 복종하는 스타일이라는데 부럽다'
그리고 우리 둘은 결혼이라는 큰 장벽앞에 놓여지게 됩니다.
서로 원했지만 풀어가야 할 문제들밖에 없었습니다.
부모님, 특히 아버지께서 많이 반대를 하셨습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일본 며느리는 집에 들일 수 없다고 말이죠...
하지만 든든한 지원군인 어머니를 통해 결국엔 설득했지요 ^^
역사와 정치적인 얘기를 꺼내자면 끝도 없겠지만,
서로 결혼 준비를 하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참 힘들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거주지였는데.. 일본인인 S가 한국에 와서 사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조금 아껴서라도 제가 버는 돈으로 S는 안살림만 맡기로 했지요..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았구요..
그 다음이 결혼식이었습니다.
결혼식... 여기서 파생되는 일들이 엄청 많잖아요..
일본의 결혼식은 많이 다르더군요.
아주 가까운 측근들 위주로 참석하고,
참석해줄 분들께 일일이 초대장을 보내서 예식장 의자에 지정석으로 일일이 이름 써붙이고..
피로연까지 해서 2-3시간 동안 진행되고, 내빈분들께 일일이 선물 준비해야 하고 말이죠..
근데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게되면...
직장생활하는 제가 예식장 대관, 스드메, 신혼여행, 국제결혼에 수반되는 모든 것(비자, 혼인신고관계법 등)을 진행해야 하구요 ㅎㅎ
결국 상견례는 저희 가족들과 함께 일본에 가서 치르고 날짜를 잡았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합니다.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도 다녀온 뒤...
전세로 얻은 작은 빌라 신혼집에서 우리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그리며 알콩달콩 살아갑니다.
히데형만큼 저도 대우 받았었습니다 ^^
아침에 눈뜨면 항상 간단하게나마 아침상이 차려져 있었고,
출근길에 나서면 문앞에 나와 '오늘도 힘내!!' 라며 90도로 인사를 해주던 S.
퇴근하면 정갈한 저녁과 술생각나면 조촐한 술상까지...
술을 마시고 나면 환상적인;;;; 아닙니다 ㅎ
내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너무나 든든했지요..
밖에서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오는 당신을 위해서 나의 이정도 노력은 너무나도 부족하다..
이런 마인드입니다.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집에 오면 사르르 녹았습니다.
참 행복했어요...
처음 1년간은..
구독자에염~~~빨리빨리.ㅋㅋㅋ
구독자에염~~~빨리빨리.ㅋㅋㅋ
근데 1년까지는..이라뇨ㅠㅠ 아...다음편
오늘 올라오는거죠??
다음편 기대할게요
오래 걸리네요.
빨리요~~
갑자기넘 빨라져요
신혼시절애기도좀 해주세요
한국여성이랑 머가 틀리다 정도?
일부러 시간끈다...ㅡㅡ
대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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