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딸입니다.
학원에서 아이들의 외투에 손을 넣어서 잡다한 물건들을 가져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충격이었죠.
그래서 딸아이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반성하는 기미도 보여서 더 뭐라하지는 않았습니다.
와이프는 아이를 파출소에 데려가서(먼저 들어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한 후) 근무자들과 상담을 받게했습니다.
그 이후로 뜸하다가 얼마전 또 같은 학원에서 아이들의 외투에 손을 넣어서 사탕을 먹었네요.
참고로 저희 딸이 모험심도 강하고 호기심도 강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학교에 혼자 등교하고 싶어할 정도로요.
저는 야단을 치기는 하지만 아이를 한 번 더 믿어보자는 의견이고
와이프는 매를 들어서라도 고치지 않으면 습관이 되어서 나중에 도벽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자녀를 두신 형님 아우분들을 이런 경우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셨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많은 조언 미리 감사드립니다.
추가) 아동심리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은 한결 같이 흥분하거나 다그치지 말고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믿어야 한다고들 말씀하시던
데, 정말 자기 아이들에게도 알고있는 것과 똑같이 훈육할지도 궁금합니다.
세살때 고쳐야 합니다 아내분이 현명하시네요
단 교정하실때 지금처럼 경찰서에 데리고 가신다거나 체벌을 하기 보다는 아이의 심리상태를 먼져 파악해야 합니다
근처에 아동심리센터에 들르셔서 아이의 심리상태부터 파악하시고 알맞은 치료방법을 선택하시는것이 바람직합니다
본인의 둘째애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못보던 값싼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
언제 샀는지 물었더니 우물쭈물하였고, 예감이 이상하여
집사람에게 사주었는지 물었더니 그런적 없다고 하였습니다.
짚이는 것이 있어서
어디서 난 것인지 계속 물었더니 문방구서 몰래 들고나왔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를 앞장세워 동네 문방구가 갔더니
아르바이트 하는 애들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애들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아이가 잠시 잘못을 저질렀는데 용서해달라고 하면서
장간감 값이 얼마인지 물었는데
놀란 아르바이트생이 당황하였으나 본인은 일어나지 않고 무릎 꿇은 상태에서 계산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그 과정을 지켜본 아이는 두번다시 남의 물건을 함부로 탐하지 않았습니다.
때리는 것보다 더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어렸을때 부모님지갑에서 푼돈부터 만원짜리 여러장을 빼던 기억이있는데 아버지는 모른척하셨고 어머닌 조용히타일렀는데 감정에 아무런변화가없었어요 근데 친언니가 때리면서 협박했었는데 그때 제가 정말잘못된행동이란걸 느끼고 남의물건에 일절손안댔었죠ㅋ 나쁜게아니라 이게 왜 안되는행동인지 이해를못했던거같습니다 잘못된건 엄하게혼내시고 대신 잘한행동엔 무한한 칭찬으로 차별을 주시면 아이도 비뚤어지지않고 잘 자랄거예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