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목 그대로 가전판매상담사입니다.
며칠전 어르신 두분이 오셔서 휴대폰 상담해드리는데
지난 주말 탄핵반대시위하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다녀오신 얘기를
무용담처럼 나누시더군요. 그래서 보란듯이 제 가슴에
뱃지를 내밀었습니다. 한분이 여기가 서울도 아니고
무슨 이유로 그런걸 달고 노란뱃지도 아닌게 황금색은 또
뭐냐고 비아냥 대시더라구요. 더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도 더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의도도 있었지만요..
결국 구매도 안하시고 나가셨어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모두 혜안이 있는건 아니고
그 분들이 저를 거부할 권리가 있듯 저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더 크고 눈에 띄는 노란리본을 해서라도 제 고객중에도 옥석을
가려 상담하고 싶습니다. 배부른 소리 일수도.. 주제 넘는 소리도 될수
있습니다. 그래도 좋으니 그냥 그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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