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9월 21일 저녁에 했는데, 그 이후로 한가위다 보니 정신없이 지냈어요 ㅠㅠ
한가위 끝나고 삼실에서 일이 꼬여서 주말까지 일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각설하고.. 어쨌거나 9월 21일날 저녁에 만났습니다..
명절 전이라 다들 정신 없었는데, 먼저 칼퇴근해서 만났습니다. 그것도 간만에... (막내의 설움)
상대방분이 운전면허가 없음을 동시에 차가 없으셔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직장을 다니시는데, 차가 굳이 필요없다네요. )
그래서 저는 픽업하러 가야되나 걱정했는데, 자기가 만남장소까지 가겠다고 함니다.
그렇게 만남장소까지 가서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딱 이쁜 분이 보이더라구요 ....
(상무님한테 들었을 땐 이쁘다고 들었긴 했는데 ㄷㄷ ㅗㅜㅑ 한 미모하더군요..... )
첫 만남에서 간단하게 인사하고, 곧바로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메뉴를 정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 이유가 제 취향을 몰라서... 그래서 제가 '그런건 원래 밥 사주는 사람 마음 아닌가요? 저는 뭐든 잘 먹어요~' 했더니
(이거 말할때 내가 실수한게 아닌가 조마조마ㅠㅠ)
상대방 분이 먹고 싶은게 있었는데 그게 연어라고 하더라구요. 남자들이 연어를 안좋아한다고 고민했대요.
(나중에 물어보니, 남자들은 저녁에 술을 마실 때만 먹지 이럴 땐 안먹는다고ㅋㅋㅋ 맞는 말이긴 함ㅋㅋㅋㅋㅋ)
제가 아는 식당 있는데 가실래요? 하고 바로 식당 방문했는데 여성분도 같은 식당으로 갈 생각이었다고 하네요(뻘쭘) ㅋㅋ;;
그리고 저녁 먹는 동안 얘기 많이 했슴니다
그 중에 소개팅 들어온 날 제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내심 걱정이 컸답니다. 그러면서 바로 사과하드래요. 본인이 실수했고 그거에 대한 인정을 하니 말이라도 꼭 해야 될 것 같다고
그래서 제가 그건 이미 사과받았으니, 괜찮다고 했는데 거듭 사과하길래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그만 안하면 나 갈거라고 하니 그제야 안하더군요 ㅡㅡ;
(여성분은 저보다 한살 아래ㅋㅋ)
직장 얘기도 하고, 인생 얘기도 하고 등등 많은 얘기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 늦은 시간이고 해서 헤어질려고 했는데, 여성분께서 꼭 자기가 사는 곳에 바래다주면 안되냐구 부탁을 하셔서 가는 길이니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고 바래다 주었는데, 자기가 꼭 줄게 있다고 5분만 기다려 달라구 하십니다.
기다렸더니 명절 선물이었고, 정ㄱ장 홍삼 선물세트더군요. 이유를 여쭤보니 제 아부지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작은 삼촌(상무님)한테 들었다캅니다. (평소에 상무님하고 아버지는 술친구 ㄷㄷㄷㄷㄷㄷ)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명절 끝나고 연휴 마지막날 저도 보답해야 될 것 같아서 뭘 좋아하는지 몰라 상무님한테 전화해서 여쭤보니, 해산물을 좋아한다해서 바로 전복사드려서 여성분과 만나 전달했고 그 자리에서 카페에 들렸다가 간단하게 얘기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연휴 끝나고 사무실에서 상무님한테 연락이 왔을 땐, 여성분께서 만날 의향이 있다고 잘해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연락이 왔는데, 제가 평소에 영화관에서 혼자 보는걸 좋아한다고 첫 만남 때 얘기했는데
그래서인지 수요일날 공휴일이니 같이 영화보잡니다... 근데 거절은 거절이랍니다 ㅡㅡ;;
... 예매도 다 했대요 ㄷㄷㄷㄷ 안나오면 죽일거랍니다 ㄷㄷㄷㄷ
그래서 어떨결에 "네!"하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 누나(저보다 한살 아래인데 누나라고 부르고 싶다;;) 무섭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튼 만나보니 생각은 깊네요. 그리고 말로만 듣던 걸크러쉬 ㄷㄷ 코드는 너무 잘맞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좀 더 만나볼려구요 ㅋㅋㅋ
(근데 사실은 오늘 퇴근하고 보고 싶은 건 안비밀)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횽님들! 저 이만 뿅~ 충성충성!!
※이후에 퇴근하고 바로 만나러 또 갔어요 자세한건 밑에 오시면 되겠슴니닼ㅋㅋ
이제 싱글벙글 찬스를 쓸때입니다
결혼하고 싶다하는데 ㅎㅎㅎㅎ 잘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결혼할사람인지 답 나올겁니다!
잘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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