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환갑인데 어머니가 아직까지 해외여행 한번 못해보셔
큰맘먹고 제대로 효도한번 해보자 해서 렌트까지 풀로 괌여행 예약을 하고 이번주 다녀왔습니다.
숙소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코리안리조트라고 하고 한국인 바글거리는 PIC 리조트 였구요.
여기서 진짜 한국인은 개진상이다라고 느낀 어이없는 사건이 있는데..
바야흐로 여행 3일차 엄청난 괌의 더위로 냄새나는 빨래를 세탁하고자 리조트내 세탁실을 방문했는데..
세탁기 총4대중 한대는 고장이었고 나머지 3대중 2대는 세탁끝난 상태라 문을 딱하고 열어보니
세탁물이 그대로 있더군요.
전날도 세탁시도를 하러 세탁실에 갔었는데 어김없이 세탁물이 그대로 있던바 더 기다릴 수 없어
썩 내키진 않았지만 세탁물을 꺼내서 옆 세탁기위에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바구니 이런거 세탁실에 없었습니다)
세제를 투입하고 잠시후 왠 안경낀 한국여자가 등장하더니 꺼내놓은 빨래를 보고 '먼지묻잖아요' 이러면서
만 두살도 안된 아들있는곳에서 세탁기를 정말 쾅소리나게 내리치고 가더라구요 ㅡㅡ;;
좋게 여행온거니 참자 참자..이러고 난 저여자처럼 진상부리지 말고 남한테 민폐끼치지 말아야지 하면서
세탁끝나기 5분전 내려와서 끝나자마자 건조기에 넣고 다시 올라운 순간..
엘베 앞에서 그 개진상을 만났습니다. 같은층이더군요 ㅡㅡ;;
그리곤 아마도 친정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이랑 같이 있었는데 바로 지 엄마한테
겁나 큰 목소리로 '이사람들이에요'
여기서 멘탈이 깨짐..
바로 큰소리 한번 날렸습니다.
'공용세탁실에서 세탁끝나기전에 빨래 먼저 꺼내서 남한테 민폐 안끼치는게 정상이지 지가 늦어놓고
세탁기 내리치고 가는게 정상이냐고'
그러니 지가 빨리 왔느니 어쨌느니 남의 세탁물을 왜 만지느니 먼지 묻은건 어쩔꺼니 드러워서 못입니
지 엄마랑 거품물고 달려들고 남편이란 인간은 조금 있다 오더니 하는말이 '그냥 가세요 ㅡㅡ;;
세탁기도 3대중에 2대나 돌린것 같던데 공용세탁실에서 빨래 쳐 돌리고 찾아갈때까지 뒷사람은 기다려야하는건가요?
세탁기위에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더만 먼지 묻는게 걱정되면 옷은 어떻게 입고 다니는지 원...
확 줘 패버릴수도 없고 기분만 잡치고.. 암튼 해외나가면 한국사람이 적이라는거 제대로 실감하고 왔네요. ㅡㅡ;;
4줄 요약
1. 부모님 효도관광가서 세탁하러 감.
2. 빨래 끝날때까지 세탁기에서 안찾아가는 개진상 만남.
3. 애기 있는데서 세탁기 내리치고 지엄마랑 엘베앞에서 싸우자고 거품물고 달려듬
4. 괜히 어글리코리안 소리 듣는게 아님.
예전에는 그런 인간들보면 걍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하면서 무시했지만
이게 점점 오래되다보니 저런 색히들이 지들이 잘났다고 생각하게 되드라구요
그래서 이제부터 조목조목 민폐색히들한테 학습 좀 시켜줄려고 합니다.
참고, 피하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모지리한테는 알켜줘야합니다
그래야 지들이 얼마나 사람들한테 쪽팔리는 짓을 하고 있는지알고 사람눈치 살피죠
학교에서 십여년 영어 배웠는데 활용 하셔야죠
여기서 회원님을 만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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