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에 주차하면 다른 차량들이 수십번 전진 후진 해야만 빠져나갈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당연히 주차선 안그려져 있고 바닥에는 주차 금지 써있어요.
꼬깔 두 개 세우고 거기에 타이어까지 놔뒀어요.
그런데 대략 한 달 전부터 새로 이사왔는지 외부인인지 몰라도
빨간색 아반떼가 꼭 그 곳에 주차를 하네요.
주차장 안쪽이 비어있어도 대략 30m 걷기가 귀찮은지
꼬깔이랑 타이어 화단으로 다 치워버리고 꼭 그 곳에 주차하더라구요.
관리실 아저씨에게 말씀드렸더니 아저씨도 정말 짜증난다고 합니다.
연락해도 연락도 안받고 차주가 누군지 얼굴도 모르신다네요.
경고문 붙여놔도 말을 안듣는답니다. -.-
오늘 아침에 시동걸고서 예열중 차안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아니라 다를까 파란색 카이엔 한 대가 빠져 나가려고 전진 후진을 계~~~속 하시네요.
거짓말이 아니라 내려서 확인하고 다시 타서 후진, 다시 내려서 확인하고 전진.
저러다가 박을거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아저씨께서 무지 화나신거 같아
그냥 차안에서 대기했어요. 그러다가 결국... 퍽!
카이엔 아저씨는 박은지 모르셨는지 내려보지도 않고 그냥 나가시더라구요.
지나가면서 아반떼 보니까 측면 휀다가 펀치 맞은것마냥 훅! 들어갔네요.
바로 연락 하려다가 저도 늦었고 카이엔 아저씨는 저희 통로 주민분이시라서 인적 사항도 확인했으므로
일단 그냥 나오긴 했습니다.
솔직히 평소에 꼬깔이랑 타이어 화단에 던져놓고 그자리에 주차해서
그간 아침마다 주민분들 여럿 피해주는거 보면
연락해주고 싶은 마음이 뚝 사라지지만
막상 목격자가 되니까 연락 안해주기도 좀 그렇네요.
(연락 해도 받을지 의문이지만;;)
이거 어떻게 할까요;;
그럴려고 거기다 주차한건데 뭐...알려줄 필요가...ㅋ
대체 어떤 사람인지 얼굴이라도 좀 보게...
저보다 아파트 어르신들에게 먼저 엄청 혼날듯.....
잠자코 계세요..
차가 까일 각오하고 개같이
주차하는듯 한데
남 피해 주는거 아무렇지않게 하는
인간은 당해도 싸요.
주민들 민폐끼치는 차는 퇴출 시켜야지요.
ㅎㅎ
전화해줬더니 왜 안잡았냐고 연락준사람에게 따졌다는말도....ㅎㅎ
아마 저런마인드라면 그러고도 남고 오히려 수리비달라 땡깡부릴넘같은....ㅋ
글쓴 님은 아무것도 못본겁니다. 레드썬!!!!!
충동이!
제가 괜한 고민을 했나봅니다.
사실 오늘 사고가 있기 전에도 아침마다
차량 빼느라 고생하시는 아파트 어르신들이 난리셨네요.
관리실 아저씨도 위원장과 협의하에 이 차량을 견인하던지
단단히 경고를 하겠다던 찰나에 이런 사고가 발생...
한 번 무슨 말을 하며 주민들 앞에 나올지
기다려 봐야겠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