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등학교 친구놈과 간만에 둘이서 술한잔했드랬죠..
근데 이녀석 요새 사는게 재미없답니다.
이제 겨우 27먹어놓고 한다는 소리가...
술마시고 노는것도 여자도 모든게 재미없답니다~
제 친구놈 고등학교때부터 아주아주 잘사는 부잣집 아들로 유명한놈이었어요~~
아버지가 공인중개사로 돈을 무쟈게 벌어서 초등학교때 좀 산다하는놈들 30평 40평 살때 이놈은 58평짜리 아파트에서 가정부두고 살았다더라구요..
이후에도 아버지 사업이 잘되서 남부러울거없이 사고싶은거 다사고 가고싶은곳 다 다니면서 생활했고 20살때 면허따자마자 집에서 사준 벤츠 c클타고다니면서 여자들 꼬시고 지금은 최근까지 모하비타다가 벤츠 e클 오픈카로 바꿨는데 흠 글이 길어지네요.
옆에서 이런 친구녀석 쭈욱 지켜본 저로써는 이녀석이 그저 너무너무 부럽고 세상에 부러울것 하나없이 느껴져서..앞에서는 웃고 같이 놀아도 뒤에서는 가끔씩 치졸하게 배아프고 심술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전 지금 작은 회사다니면서 상사한테 채이고 밑에 사원한테 채여가며 햄스터처럼 일하고있어요..
그래도 나중에 제가 성공해서 타고 다닐 포르쉐 카이엔 ㅎㅎ 제 드림카 몰고다니는 상상하면서...
근데 이친구는 다 가져봐서 그런지 재미가 없데요... 아무것도 재미가 없다네요...
이녀석 배부른 넋두리 들어주다보니 처음에는 짜증이나서 욕한마디 날리고 배부른투정한다고 다그쳤는데 계속 들어보니 진지한겁니다...
어제 집에 오는길에 곰곰히 생각해봤죠...
전 차도없이 뚜벅이로 다니면서도 (최근에 아반떼 투워링 타다가 팔았드랬쬬) 미래에 멋진집에 멋진차에 사랑하는 여자랑 살 생각하면서 혼자 들뜨고 힘들어도 다시 힘내고 그랬는데...
정말로 다 가지면 그땐 모든게 재미없고 허무할까요?
이놈때문에 아직 가져보지도 못했는데 전 벌써부터 김이 샐라그러네요... ㅎㅎ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생각해보니 정말 모든걸 다 가진사람들보다도 넉넉하진 못해도 지금 현재 생활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이 진정 행복한 삶을 사시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암튼 내일 해가뜨면 저는 또 열심히 일하고 있겠죠... ㅎㅎ
미래에 내가 꾸는 꿈도 좋지만 지금 생활에 만족하며 사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여러분도 항상 화이팅 햄내세요!! ^^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슴돠!~~ 그리고 전 뚜벅이가 됬지만 운전하시는 모든분들 항상 안전운전 하시길~
어깨에 50kg짜리 시멘트 들고 다녀봐야 정신차려요~
평생을 술챈여자 엎고 다니느라 노동의 기쁨을 알리가 없을듯합니다!
친구 욕해서 ㅈㅅ합니다.. 욕하라고 올릴글이라 ~생각하고 짧은 뎃글남깁니다.
커다란 즐거움을 모르는거죠...
어떤 즐거움이건 행복이건 자기 위치에서 모든걸 다 알순 없는거 같아요.
그저 자기가 가져보지못한 행복이 마치 전부인듯 느껴지지만 그걸 가진 사람들은 또 다른 행복과 즐거움을 놓치고 사는거겠죠..
그새 글이 길어 졌네요~~~친구분 욕해서 죄송~~^^
뭔가를 이루어가는 재미를 모르고 사람들과 어울려서 티격태격 살아가는 재미를 모른다고 할까요
근데..그걸 걱정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권태기 비슷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진짜 예쁜여자랑 산다고 권태기가 안오는건 아니죠
연애할땐 재밌고 긴장감이 넘쳐도, 결혼하면 권태기는 반드시 오게 되어 있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