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에 큰 대로변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두리번 거리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같이 아반때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제 차의 후미를 박았습니다
충격에 비해 차는 멀쩡해 보이더군요 아반때는 안개등이 깨지고
서로의 앞/뒤 범퍼에 기스가 조금씩 났습니다
저도 사고경험이 거의 없고 상대편도 어쩔줄 몰라 하시는듯 했습니다
솔직히 쿨하게 그냥 가고 싶을 정도로 상대방 운전자가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괜찮으십니까 죄송합니다 너무 정중하게 계속 사과하시더군요......
하지만 그러지 못했죠~~외관은 크게 문제없어 보이는데 후방센서가
문제가 될듯했고 범퍼 전체가 만지니까 덜렁거리더군요
쿨하지 못한 제가 미안할 정도로 계속 정중하게 사과하셨습니다
젊은 분이셨는데~~~~일단 보험사에 연락하여 출동하였고
도착하기 전까진 2차사고 예방차원에서 차에 실어둔 경광봉으로
차량유도를 하고 있는데 상대방 운전자는 저보고 차에 들어가 계세요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배려하더군요
저는 그냥 제가 하겠습니다 사고난거는 어쩔수 없는거고 어차피 다음일은
보험사가 알아서 할 일이니 편하게 담배한대 피고 계시라 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제 옆에 서계시더군요
몇분후에 보험사 직원이 도착했고 사진찍고 사인하고 내일 아프시면 병원가라 하길래
안아프다 안가도 된다 그러고 차량상태 내일 다시 확인해보고 입고하고 랜트받던지
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하고 돌아왔네요
그리고 다음날 다른사람들한테 말하니 모두 병원가서 드러누워!!!ㅎ 이러더군요
다들 아시죠?? 이런반응~
결과는
후방센서 3개중 2개가 인식을 못하고 범퍼쪽 그릴? 이라는 부분 좀 깨지고
범퍼 연결부위 덜렁거림증상으로 인해
쉐보레 정비센터에 입고하고 렌트받았습니다
병원갈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조금만 더 살살 받쳤으면 쿨하게 그냥
보내드리고 싶은분이었는데 그게 조금 아쉽네요
사고는 누구나 낼수있습니다
하지만 요즘보면 누구나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를 하는건 아니더군요
언젠가는 좋은인연으로 만납시다~~~
당신차 내가 박아주고 아 너무죄송합니다...어디 다치신대는 없으신가요?
그냥 보내줄래? 글좀 지대로 읽어봐 이해부족한사람아...
수리 잘하시어요
엉엉 울면서 정비소로 향하던도중...
30대 후반으로 보이시는 아저씨가 신호대기중
걸레가된 저의 뒷범퍼를 탈거시켜주시는 사고가 있었는데
어짜피 걸레였던거니 다치신곳 없으면 가시라고 했는데
그후 몇달뒤 김여사님의 뒤를 박은저기 있는데
그분도 다친곳없으면 가자고 하셔서 굽신굽신 몇번을 했는지...ㅎㅎ
추운겨울 사고났지만
마음만은 훈훈.....^^
예전에 sm5 아주머니가 뒤에서 받고 내리자마자 정중하게 인사한게 영상
생각나네용~~
진짜 살짝박아도 한몫 단단히 잡을려는 심보들...고쳐먹어야될텐데...
지도 언젠간 당하는거 알고있는지ㅡㅡㅋ
글쓰신분 정말 잘하셨네요^^
그런데 택시는 고쳐주고 끝이네요....허긴...바란것도 아니지만...
훈훈한 이야기라 제 이야기도 첨부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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