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형 기자 | 07/06 08:22
◆경차와 준중형차 사이 샌드위치
현대차 ‘클릭’과 GM대우 ‘젠트라’는 엔진 배기량 1000cc급 경차와 1600cc급 준중형차 사이의 애매한 위치가 판매에 독이 됐다. 클릭은 1400~1600cc 모델을 생산하고 있고 젠트라는 1200cc와 1600cc로 구성됐다.
↑현대차 '클릭'
하지만 경차로 분류되는 ‘모닝’ 이나 ‘마티즈’가 취·등록세를 면제 받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50%할인 받는 것과 달리 이들 차량은 혜택이 전혀 없다. 또 ‘아반떼’ 로 대표되는 준중형급차에 비해 실내공간이 좁은 것도 판매 저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클릭은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2400대가 판매돼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1681대)를 제외한 현대차의 승용차 모델 가운데 최소 판매를 기록했다. 젠트라 역시 812대(젠트라 엑스포함)로 대형 세단인 ‘베리타스’(287대)에 이어 GM대우차 중 두 번째로 판매대수가 적었다.
↑GM대우 '젠트라 X'
하지만 이들 모델은 해외시장에서는 없어서 못 파는 인기 모델이다. 젠트라는 올 상반기에만 9만4761대가 수출됐고 클릭(수출명 겟츠)도 러시아와 호주 등에서 베스트 셀링카 로 꼽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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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젠트라x는 너무 불쌍한 것 같아요.
해외에서는 9만 5천대인데, 국내에서는 800대라니.. 가격대비 성능이나 디자인면에서는 딸리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위로 준중형의 라세티 프리미어와, 아래에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사이에 껴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차량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소형차의 자리를 넘볼만큼 그 위세가 너무 커져있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젠트라x도 마티즈보다 싼 가격이기 때문에 지엠대우에서는 경차와 소형차의 차이가 무색해져버렸네요.
저렴한 가격, 동급에서 가장 높은 연비(가솔린)와 '소형'차라는 점이 젠트라x의 가장 큰 경쟁력인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의 가격은 이미 소형차를 넘어섰습니다.
경차와 소형차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기분이네요. 경차다운 경차와 소형차다운 소형차를 만들어서 위계질서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경차 안 타면 그냥 아무나 바로 준중형으로 넘어가버리니..
뭐 이러나 저러나 안팔리는 소형차 그냥 사던지 말던지 수준이 아닌지
차라리 뭔가 고성능 모델(외국에 있는 핫해치들) 만들어 좀 다른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나
지랄 맞은 "마케팅"이야기 하지말고 (사실 전 마케팅이 사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함)
시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