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에 서식중인 한가족의 가장입니다.
이글을 쓰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참고 살아야 하나.. 난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지?"
나 자신에게 수십번 수백번 물어봅니다.
엊그제 결혼한거 같은데 벌써 결혼 10 년차가 되어가네요
아직도 와이프를 보면 설레이는 이마음...
그러나 이 마음도 완전 사그라들고 있네요..
저희 처가댁에서 저는 맡사위 입니다.
저는 보잘것 없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사무실 과장입니다.
동서는 대기업에 다니며 대리죠..
그만큼 급여 차이가 뭐 2 배 이상은 되겠죠?
저는 그런 능력이 있는 동서가 처제와 함께여서 든든하더군요.
문제는 처가에 장모님이십니다.
처가댁 식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라면
꼭 이런 말씀을 하시죠.
아래 대화 내용을 저 A서방 동서를 B서방으로 하겠습니다.
장모님 : B서방~ 난 B서방이 있어 너무 좋고~ 아무런 걱정도 안들고 아무튼 애기만 하나 더 낳아라! 응?!
B서방 : 네~
장모님 : A서방!!! 한달 월급이 얼마나 되나!?
A서방 : 300만원 넘게 받습니다.
장모님 : 300만원 그걸로 되겠나? 김서방! 참 걱정이다! 걱정이야! 김서방!! 앞으로 잘해라! 알겠제!?
A서방 : 네..
장모님 : 그래! 잘해라!!
그렇게 체할것 같은 밥을 먹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와이프에게 푸념을 털어 놓아보죠..
A서방 : 나.. 장모님 동서앞에서 그런 말씀 좀 안하셨으면 좋겠어
와이프 : 뭐? 또 시작이가? 우리엄마가 니한테 그런 말씀도 못하시나?
A서방 : 그래도 동서 앞에서 그런 말 듣기가..좀..
와이프 : 니가 철이 없으니까 엄마가 그러지 니 돈 못 번다고 우리 엄마가 니한테 그렇게 말하겠나?
A서방 : 철 없는 행동 한 적 없고.. 한 가족의 가장인데.. 그리고 넌 나랑 결혼해서 살면서 왜 그렇게 밖에 말 못하냐?
와이프 : 니가 처신만 잘하고 다니면 울 엄마가 니한테 그런 말도 안할거고~ 그리고 울 엄마 이야기 꺼내지마라!!
그리고 어떤 날은....
퇴근길에 와이프에게 전화가 오네요
와이프 : 오빠? 어디야? 마쳤어?
A서방 : ㅇㅇ;; 이제 마쳐서 집 가는중..
와이프 : 아 그럼 집에와서 바로 친정에 좀 가자 엄마가 밥 해놓았다고 와서 먹으래
A서방 : 그래 가서 먹자~ 20 분 후에 도착하니 나올준비 해~ 아!! 아니다.. 나 발 좀 씻고 가야겠다 발냄새 날듯;;
와이프 : 울 엄마 기다리거든!! 니가 언제부터 깔끔떨었다고 그냥 가자!!
A서방 : 어 ㅡ,.ㅡ;;;
그리고 저희는 처가댁으로 출발하는데.....
여기까지만 적고 나중에 다시 적을게요;;
전 간이 작아서;;
잘안해주는데 처가에 잘하려노력하지마세용.
힘내시구요
울산을 뜨고 싶네요...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거 밖에 없어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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