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서식하는 흔한 교사입니다..
어제는 참 말이 많았던 스스의 날 이었죠...
다행이 별일 없이 지나갔지만....
방금 참 가슴 아픈 문자를 한통 받았네요....
오래 전에 졸업한 한 학생의 문자였습니다..
선생님... 오랫만에 연락드립니다.
오랫만에 연락드리는데 이런 내용으로 연락드려서 죄송합니다... 주변에 아는 어른이 없어서 생각나는 사람이 선생님밖에 안계셔서요...
저희 아버지가 급한 수술을 받게 되셨는데 지금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어요..30만원만 빌려주실수 있나요?
언니와 같이 일을 한다고는 하는데 수술비가 부족해서 이렇게 염치 없이 문자 드립니다.....
이렇게 문자가 왔더라구요... 하................................
얼마나 아는 사람이 없으면 스승의 날 다음날 이렇게 문자를 했을까요..ㅠㅠ
바로 전화해서 돈 걱정하지 말고 일단 수술 받으시라고 했네요..ㅠㅠ
참 가슴이 아프네요..
안타깝네요...ㅠㅠ
너무너무 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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