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2주 전 화성에 처 외삼촌 댁에
다녀오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서 고속도로로
가게 되었는데 양감IC 진입하기 전에
30키로 카메라가 있어서 천천히 가는데
옆에서 쐐~엥 100키로 정도 되보길래
저 사람들은 요 동네 사람들이라 카메라가
있나 없나 잘 아나보네~ 하고 와이프에게
얘기했어요. 그러다 좀 멀리서 쾅! 소리가 나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저속으로 가는데
90도 커브길이 있고 검정색 쎄단 한대가
중앙 경계석에 걸쳐저 있더라구요^^;;
순간 낮에 사고난거 아직 안치웠나보네~ 했는데
연기가 나더라구요.
제 차를 안전한 갓길로 빼놓고 가보니
운전석 1명 후방석 2명 중년 남성들이 있더라구요.
괜찮으시냐고 하니 다행히 의식은 있으시더라구요.
얼른 119에 신고해서 위치와 상태 알려드렸고
연기는 나니까 혹시나 해서 뒷문 억지로 열었더니
뒤에 두분이 한명은 목을 잡고, 한명은 허리를 잡고
나오시더라구요.
운전석은 안열리길래 놔두고 의식만 확인했는데
놀라셨는지 멍~ 하시더라구요.
얼마나 강하게 충돌했는지 오일 냄새도 나고...
반대쪽 차선에 차량 파편과 돌덩이 들이 흩어져서
할 수 없이 치우는 과장에서 경찰에서 전화가 오길래
우선 도로공사에 전화해서 정리가 필요하다 요청했어요.
감사한건 어떤 쏘렌토 차주분도 차를 세우고
함께 치워주시더군요.
(당시에 폰 후레시로 2차 사고 예방한다고 시늉하면서도 지나가는 차들이 제가 사고낸줄 알면 우짜지 싶은 마음도 쪼매 있어서 쪽팔렸습니다.ㅎ)
그렇게 119 소방차, 엠불런스 3대가 빨리 와주셨고
신속하게 차량 문을 열어서 환자 3명은
들것(?)에 몸을 맏기고 가셨습니다.
저도 차 안의 애기도 울고 해서 소방 팀장님께
가도 되냐고 여쭤보니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며
가도 된다고 하셔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 참고로 운전자에게서 술 냄새는 전혀 안났습니다.
★ 후기
다음날 드시 외삼촌 댁에 가며 또 길을 잘 못 들어서
양감IC로 나오는데 깨끗하게 치워졌다군요~
* 사고나신 분들도 쾌차하시길~
그날의 교훈은..
1. 인생 한방이니 조심하자.
2. 쏘렌토 차주분을 보며 한국사람은 역시 인정이
많은 민족이다.
3. 저도 나라의 녹을 먹고 살지만 대한민국 소방관은
정말 고생이 많으시다!
4. 역시 쌍용차는 정말 튼튼하다. 사고싶다...ㅜ
※ 사고차 : 쌍용 체어맨 V8 5000
5. 지리 공부 좀 하자!
※ 왜 갈때랑 올때랑 항상 길이 다른겨...ㅜ
안전운전하세용
안전운전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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