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굴러온 돌이....
이들의 마스터 피스 키퍼... 시리즈로 스타가 되는데 특히 보컬 키스케의 입지는 유럽, 일본에서 엄청났습니다. 그와 함께 입김도 상당히 셌죠. 사실 그는 이전부터 자기 음악에 대한 욕심이 컸습니다. 심지어 신인 10대임에도 키퍼 앨범에 자신의 곡이 꽤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갈등은 결국 1989년에 터집니다. 메탈가이 카이는 탈 메탈화 + 다른 스타일을 원하던 키스케와 충돌하고 결국 자신이 만든 밴드를 떠나버립니다. 이 충격파를 메우기 위해 EMI는 이들의 첫 라이브 앨범 [Live in The UK]를 발매하죠.
한때 품절로 한국에서 비싸게 팔리곤 했던 앨범... 제목은 달라도 같은 앨범이고요. 젊은시절 키스케...
그리고 새로운 기타리스트 [롤랜드 그라포우]를 발탁하고 4집을 발매합니다.
6. 변절 그리고 폭망
4집은 메이저 음반사를 등에 업고 대폭 음악방향을 바꿔 이게 멜로디와 스피드를 강조한 소위 멜스메 헬로윈이 맞나? 하는 앨범을 발매합니다. 심지어 가디언과 중세모습을 보였던 커버는 치우고 [핑크 플로이드] 형님들 커버아트를 담당했던 분을 모셔다가 전혀 헬로윈 스럽지 않은 앨범을 발매하죠. 결과는 당연히 폭망. 사실 헬로윈을 때려치우고 나간 카이 한센의 [감마레이]가 등장하며 오히려 팬들은 이리로 눈길을 돌렸죠.
그리고 5집은 말 그대로 이들의 흑역사 중 흑역사이고 돌연변이 앨범이 됩니다. [카멜레온]이란 말처럼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지만 더 종잡을 수 없는 음악들로 팬들은 경악을 합니다. 결국 가장 폭망한 앨범이 되고 EMI는 이들을 계약이 남았음에도 퇴출시켜 버립니다. 이 5인조는 키스케 + 드러머 잉고 VS 바이카스 + 그로스커프 ...... 중간자 롤랜드로 나뉘게 되고 키스케는 이후 탈퇴를 합니다.
* 이때의 갈등은 20년간 봉합되지 않죠.....
7. 멤버의 죽음과 새로운 도약
나머지 멤버들은 어떻게든 밴드를 회생시키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약물에 빠져있던 드러머 잉고는 1995년 자살을 하게 됩니다.
실의에 빠져있던 밴드는 오랜 친구였던 [앤디 데리스]를 구원투수로 영입하고 새로운 드러머로 [우리 쿠쉬]를 영입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앨범이자 이들의 6집 [반지의 주인]이란 앨범을 발매하죠.
[핑크 크림 69]의 멤버였던 당시 꽃미남 앤디와 드러머 울리 쿠쉬
* 졸지에 보컬을 잃어버린 굴지의 언더밴드 핑크 크림은 나중에 키스케와 작업을 하게 되고요... 정말 웃긴건 드러머 울리 쿠쉬입니다. 카이 한센이 감마레이 2집때 발굴해 낸 친구인데 배신때리고 홀랑 헬로윈으로 가벼려 카이 한센에게 비수를 꽂았죠. 밴드도 빼앗기고 드러머도.... 이를 부득부득 갈았을 한센.....
이번 앨범은 엄청난 반향을 일본에서 일으킵니다. 순식간에 20만장 이상이 판매가 되고 부활을 알렸죠. 정말 쉴세없이 두드려대는 드럼과 호쾌한 메탈 사운드는 새로운 팬들을 끌어당깁니다. 반면 키스케의 목소리에 젖어있던 기존 팬들은 앤디의 걸걸한 보컬에 경악을 하며 대립을 하게 됩니다.
저도 정말 좋아했던 그룹인데
5집부터 눈물의 빠이빠이를 했던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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