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륜차를 취미로 운행하고 있으며, 저 또한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해지는 날을 바라기는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이륜차 주행 및 관련 법안들 현실상 이륜차가 고속도로 진입 허가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륜차 고속도로 진입 허가에 관한 찬반 논쟁을 벌이는 이유들에 대하여 생각해보았고
특히, 반대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이유들을 대체적으로 두가지 정도 같더라구요.
1. 이륜차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 개판이다.(신호위반, 칼치기, 차간주행, 갓길주행, 떼빙 등등..)
2. 사고시 책임질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무보험, 무등록, 종합보험이 아닌 책임보험 등)
일단 이에 대한 반론?으로 이륜차 운전자 분들이
생계형 오토바이들이 그런 것이지 취미로 타는 사람들은 안그런다..고 말씀하시던데..
제가 이륜차를 취미로 탄지 11년차가 되었는데도 그 말에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저는 누구의 권유 없이 혼자 125CC으로 시작해서 지금도 이륜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혼자 타는 것이 심심하여 모임 등에 나가보기도 했었지요.
뭐 지역 모임, 나이 모임, 배기량 모임 등.. 몇몇 모임을 가보기도 했으나
지금은 결국 혼자(는 아니고 와이프 텐덤하여 주행) 다닙니다.
일단 저는 어딜가도 이륜차 모임을 가서 주행을 같이 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군요.
요즘 이륜차 모임은 대부분 무보험 무등록인 사람은 없는 편이긴 한데..
주행 습관이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임에서 신호위반은 없고
규정속도보다 과속인 경우야 뭐.. 사륜차든 이륜차든 규정속도만 100% 지키는 분들은 거의 없을테긴 하지만..
그외 나머지 다른 주행 형태들 - 칼치기, 차간주행, 갓길주행(특히 갓길주행은 안하는 경우가 없는 듯..)
등이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같이 모여서 가는 것이라 그런지 선행하는 이륜차분이
칼치기, 차간주행, 갓길주행 등을 먼저 하면 뒤에서 자연스레 따라가는 경향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이게 매우 스트레스 였고, 갓길주행 등을 따라가지 않다보니 무리와 멀어지게 되는 등의 이유로
모임을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간혹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께서 주로 운행하시는
할리데이비슨이나 골드윙 같은 대형 투어러 분들께서도 마찬가지십니다.
그 분들은 신호위반, 칼치기나 차간주행은 잘 하지 않으시지만 갓길주행은 하시더라구요.
저도 이륜차를 운행하기 때문에 갓길주행 하는 심리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법에서 갓길주행을 명확하게 합법이라고 하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물론 모든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이 다 그런 성향의 운전 습관을 갖고 계시진 않다는 것은 압니다.
그래서 저도 모임 등에서 같은 사유로 스트레스 받은 분이랑 따로 투어를 다니기도 했었구요.
에고.. 이런 게시글 작성을 잘 하지 않다보니 쓰잘데기 없이 말이 길어졌습니다.
일단 저는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은 반대이며, 근본적인 것들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륜차든 사륜차든 뭐든 도로에서 이륜차의 운행 행태를 보신 보배 여러분들.
왜 이륜차를 운행하는 분들이 사륜차보다 개판인 경우가 많을까요?
제가 나름 생각해 본 근본적인 결과는 크게 2가지 입니다.
1. 사륜차보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운행을 시작할 수 있다.(feat. 배달 알바)
- 심지어 원동기면 16세부터 가능하죠..(왜 하필 사춘기인 학생들부터 운행할 수 있게 해놨는지..)
이로 인해 제대로 된 교로 교통 교육 등이 미비한 상태 + 이륜차의 컴팩트함과 기동성이
결합되어 운전 습관이 소위 말하는 개판으로 형성되기 시작한다.
2. 이륜차 등록은 신고제
- 사륜차와 달리 이륜차는 구매와 등록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등록 및 무보험 이륜차가 많이 생기게 된 것이죠..
+ 여기에 더불어 무등록 이륜차를 제대로 단속 안하는 현실도...
저는 근본적으로 봤을 때 고속도로 통행을 허가를 해주든 안해주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이륜차에 대한 기본적인 제도 등이 문제가 있다고 보며, 그것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속도로를 통행 시켜주든 안시켜주든 이륜차 운전자 분들의 운전 습관이 나아지긴 힘드니까요..
이륜차 운전자분들끼리 우리 앞으로 그렇게 하지 말자고 한다고 전국민적으로 습관이 바뀔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법이 존재하지도 않았겠지요.. 아무튼
이미 많은 국민들에게 이륜차 운전자의 불량한 운전 습관은 이미지가 단단히 박혔고,
단기간 안에 고속도로 통행 허가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장기적으로 보고
기존 이륜차 면허 제도(나이 포함)의 개선+교육, 범죄 및 피해자 양산을 야기하는 이륜차 등록 신고제 등
근본적으로 이륜차의 불량한 운행 습관을 초래할 수 있는 제도를 먼저 개선한다면
훗날엔 대한민국 이륜차 운전자 분들도 지금과는 다른 운전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 때에는 고속도로 통행이 허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고속도로 통행을 막은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은 제도 개선 없이 오픈하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무조건적으로 고속도로 통행을 허가해 달라고 청원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제도들을 개선하자는 청원을 하는게 오히려 더 빨리 고속도로 통행 허가가 나게 되는 결과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무조건 고속도로 통행을 허가해 달라고 하는게 좀 답답해서 그냥 끄적여봤네요..
정리가 안되어 읽기 힘드셨을텐데.. 읽어 주셨단 것 자체가 감사하네요^^
고속도로 통행시키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자체가 미개한겁니다.
해보지도 않고 이럴것이다 저럴것이다.
예측은 할수있겠지만 사람들 예측이 글쓴님 예측이 전부 맞던가요?
고속도로통행 안해봤으면 말을 맙시다.
제 글에서 어느 부분이 예측 글인지 확인 부탁 드립니다.
저는 제 글에서 단 한번도 고속 도로 통행 허가해주면
어떻게 될 것이다 라는 식의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이륜차를 운행하면서 봐온 이륜차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을 기재하였고,
왜 이런 운전 습관이 형성된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한 결과를 적었으며,
해당 제도(면허 및 신고제)등을 개선하면
이륜차 운전 습관도 개선될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기재하였습니다.
부정적인 생각 바뀔일은 없습니다
일단 제 생각에는 이륜차 앞 부분에 번호판을 달면 그게 가장 쉬운 해결법이긴 합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여기엔 한 가지 놓치고 계신 사항이 있는데요.
이륜차에 앞번호판을 달 경우에 이동식 단속 카메라에는 적발이 되지만
이동식 단속 카메라가 아닌 경우에 이륜차가 적발이 안될 수 있습니다..
고정식 카메라는 도로 바닥의 센서1 과 센서2를 이용하여 지나가는 차량의 과속 단속을 하는데요.
문제는 해당 센서에 바이크가 잘 인식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센서 위치가 사륜차 기준으로 만들다보니 도로 정중앙이 아닌 사륜차 바퀴가 지나가는 양 사이드 쪽으로 위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알기로 이동식 카메라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러니 앞 번호판만으로는 확실하게 이륜차의 과속 적발을 하기 힘들고
앞번호판 + 이륜차도 인식이 잘 되도록 개선(센서 면적의 확대 등) 의 방식으로 하거나
한 때 나왔던 뒷번호판 찍는 방식의 카메라(이건 사실상 실패한 것 같지만...) 등 뭔가
확실히 단속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칼치기 역시 하는 놈은합니다
인식이 바뀌고 교육.제도 벌금등 지금보다는
더 강해져야하겠지요
처음부터 바로 고처지지는 않겠지만
한번 두번 3번 들어가다보면 아 무서운곳이구나
느끼면서 많이들 바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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