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서거후 110주년이 됐네요.
2008년 안중근의사 유해발굴단의 일원으로 참가했습니다.
일본인 후손이,
그 당시찍은 단체사진 두장에,
안의사 묘지로 추정되는 위치가 노출된 사진2장과.
러시아인들이 건설한,
뤼순(여순)감옥 북문을 통해 나갔고,
근처에 시신을 매장했다는 단서만을 가지고, 발굴을 시작했다.
대한민국과 북한이 이미 수년 전부터 발굴을 요청했지만,
중국이 허가를 불허하다가,
감옥 북문밖 야산이 개발을 앞둔 상황이라,
외교문제가 야기될수 있기에, 이를 한국에 허가한 겄이다.
발굴을 시작하기 전, 벌써, 표토가 많이 훼손된 상태였다.
결론은 아쉽게 발굴을 완성치 못했다.
2008년 당시 뤼순감옥 근처는 중국당국 허락없이는 갈수가 없는 장소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다큐멘터리 "안중근 북위 38도"를 보시면 될듯싶다.
YOU TUBE https://www.youtube.com/watch?v=GR9gEZ5i2iA&t=2461s
저는 34분 40초 정도부터 나온다.
제가 담당한 분야는 사진과 현재 지형의 위치를 추정해내는 역할이었다.
그때 직접찍은 사진
1. 뤼순(여순)감옥 정문
2.안중근의사 독방
3. 독방내부 (유리를 통해서만 볼수있는데, 단촐하게 벼루,먹,붓이 작은 책상위에 정갈하게 놓여있다.)
4. 그 곳에는 단재 신채효 선생님도 같이 갇혀 있었다. (쪽바리 나쁜놈들!!!!!)
5. 감옥 건물을 Y자 형태로 지어놓아, 간수 1명이 양쪽을 다 관리할수 있게 되어있다.
6. 죄인을 고문하던 도구 및 형틀
7. 죄인 이동시에 씌웠다는 투구
8. 쇠구슬 족쇄
9. 사형장 내부
목을 매달고, 숨이 끊기면, 사진 사각형 구멍을 열고, 하단에 있는 바구니에 사체가 접혀 떨어지게 만들었음.
간수들이 저 바구니를 사형장 바로옆 북문을 나가 근처 야산에 묻었다 함. ㅠ.ㅠ
10. 실제 발굴된 사체가 담긴 바구니.
이 곳에는 의사들이 생체 실험하던 건물도 있는데....... 나쁜 놈들!
어찌됐든, 좀 더 근거있는 흔적이 노출되어,
안중근의사 유해가 발굴되길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기원합니다.
존경합니다.
우리는 당신의 희생이 있어,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주위에 혹시 안중근의사 매장관련 자료가 있으면 꼭, 국가보훈처에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중근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