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민이 이상한 의미로 핫한데
제 의견은 공공앱은 배민을 못 이긴다입니다.
스타트업이나 IT세계, 플랫폼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배민이 그저 앱하나 딸랑 만들고
그걸로 수수료 폭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물론 제 의견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1. 배민이 시장의 리더로서 굳건히 만들어 온 지난 10년
배민이 올해 10년차입니다. 인원이 약 1000명이고 매출액이 5,000억이 넘을 겁니다.
배민이 딸랑 앱 하나 만들고 이 시장 독점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말로 큰 오해입니다.
플랫폼이라는 게 정말로 만들기 힘들기도 힘들지만, 운영하고 사람을 모아서
독점적 위치까지 오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한 때 배민이 이 시장 70%까지 M/S(Market Share)를
차지했을 정도로 배민을 정말 플랫폼 운영을 잘 했습니다.
10년 동안 배민이 쌓아올린 건 앱이 아닙니다. 시장과 고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
그리고 실천을 통해서 만들어 온 고객가치입니다.
아무리 각 지역에서 지역 공공앱을 만들더라도 10년간 만들어 온 이 가치를 단기간에 못 만듭니다.
2. 1등은 못 넘는다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불편의 법칙이라는 책(마케팅 필독서죠)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영역에 두 개의 브랜드만 기억한다.
삼성과 LG, 야놀자와 여기어때, 배민과 요기요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미 배달시장에서 사람들은
배민과 요기요만 기억합니다. 이미 공공앱이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삼성이 왜 그렇게 1등을 왜쳤겠습니까? 사람들은 1등만 기억하고, 잘 해봐야 2등까지만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2등 다음부터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죠.
3. 막대한 비용
플랫폼은 그 자체로 엄청난 비용이 투입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앱제작 비용만 단순하게 계산해도,
연간 최소 수 십억원이 듭니다. (대충 만드는 게 아니라, 진짜 배민처럼 만들려면요)
마케팅 비용은 수 백억원 듭니다. 배민이 맨날 쿠폰 뿌리고, 할인해 주고, 이거 전부다 마케팅 비용입니다.
스타트업 세계에서 1명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 마케팅 비용을 대충 5,000원으로 봅니다.(물론 업체별로 다릅니다)
경기도 지역 2,300만명을 공공앱으로 가입시킨다고요?
5,000원 X 23,000,000명 = 115,000,000,000원(1150억원) 나옵니다.
거기다 운영비랑 인건비 등등 어떻게 하나요? 공무원들이 운영하나요? 세금에서 퍼 줄건까요?
저는 이 정도 이유들을 들어 공공앱이 절대로 배민 못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상은 100%라는 게 없기 때문에
뭔가의 이유로 공공앱이 이길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 확률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직도 착각하시는 게 있는데
1. 원래 플랫폼은 각기 다른 두 고객을 연결시키고, 거기에 대한 수수료를 먹습니다. 쥐마켓, 쿠팡, 카카오대리운전 등등
모두 수수료 기반입니다. 그리고 그 수수료 비율이 보통은 10%~40%정도 합니다. 배민의 5.8%는 진짜 양심적인 겁니다.
2. 공공앱을 만들어도, 배달료는 별도로 발생합니다.
이미 배달 시장은 옛날처럼 각 식당들이 배달원을 두고 하는 그 시대로 못 돌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앱이 시장에 들어가더라도
아마 배달료는 따로 부과될 겁니다. 그리고 세상에 공짜가 어딨습니까? 배달원분들은 뭐 먹고 살라고....
전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우리 나라 식당에서 배달료 안 받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사람이 일을 하는데 공짜?
말이 안되죠?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배달비용 받았고, 지금도 우리 나라보다 훨씬 많이 받습니다.
사람의 노동의 가치를 무료로 보다니...전 오히려 지금 배달하시는 분들 정당한 금액 받는 거 찬성합니다.
지금이야 5.8%지요.
추후에도 5.8%유지 보장 있겠습니까?
안될거야, 못이길거야.
가 아니라.. 공공앱을 토대로 해서 다른 사업으로도 확장할 가능성도 있고..
대책을 모색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지역화폐 사용 가능하게 함으로 지역화폐 활성화도 노려볼수 있고,
업종별 통계수치에 따른 자영업의 수요, 매출등을 대략적으로나마 파악.이에따른 케어? 도 해볼 수 있고...
이리저리 생각해 볼 문제 입니다.
공공앱은 배민을 못이기지만
정부 지자체는 우아한형제를 이길 수 있겠죠^^
누가 이기고 지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무쪼록 서로 양보하여 조화를 이루어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일이나 잘학
참고로 저 하루에 일 10시간 넘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배민의 독점은 잘못되었지만, 그렇다고 관이 민의 사업 영역에 뛰어들어 사업을 한다는 발상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견으로 냈을 뿐입니다. 공정위 등 다른 방법으로 독과점의 폐해를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이재명 지사님 지지자이지만, 이건 아닙니다.
독점은 잘못됐습니다.
그렇지만, 해결방법이 공공앱은 아닙니다.
독과점은 잘못되었습니다.
배민의 수수료 인상은 타이밍이 잘못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지금같은 상황에서요.
또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니까 욕먹겠죠.
그렇지만, 이게 시장의 영역이지 관이 개입할 영역인가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좀 더 머리를 맞대고 솔로몬의 해결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그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부 정의로운 사람들은 배민을 삭제하고 전화를 하겠지만 곧 깨닫겠죠.
내가 전화로 주문을 해도 내게 돌아오는 "이익"은 없구나하고요.
씁쓸하지만, 저는 현실은 그렇다고 봅니다.
문제가 잘못되었다고 공이 모두 투입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공정위도 있고, 정부가 다른 규제를 하든 해야지. 굳이 왜 관이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한달에 부가세 포함 88,000원이면 입점가능했으니까요!
뭐 깃발꽃기 이런건 돈 많이 든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그런거 안했습니다.
반면 요기요는 쿠폰을 엄청 뿌렸죠. 그리고 후반엔 배민도 엄청 뿌렸어요. 하지만 결과는 DH가 배민을 사버리는걸로 쿠폰 전쟁은 끝났죠.
여기서 살펴보자면 쿠폰을 그럴게 살포하는 요기요는 왜 입점업체가 적을까? 배민은 그동안 쿠폰을 안뿌렸지만 왜 입점업체가 많았을까입니다.
배민은 월정액 88,000에 이용가능했지만 요기요는 최대 16%까지 입점업체에 수수료를 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대형프차또는 요기요에만 음식값을 조금씩 올리는 업체들이 입점을 했죠.
공공앱 어렵습니다. 특히 인구가 많은동네는 기술적인 문제도 적지는 않겠죠.
그리고 이해가 안되는건 고객들에게 돈을 나중에 받고 카드 가맹점에는 먼저 주는 카드사들도 1%대의 수수료를 받는데 배달앱들은 플랫폼 사용료라는 명목으로 배민은 카드 수수료 포함 약 10% 요기요는 최대 약 16% 정도를 책정했을까입니다. 돈 놀이보다 플랫폼 사용료가 왜 더 비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규모의 경제이긴 하지만...
그리고 배민 마케팅 잘한다고 생각안합니다. 요식업 업자들이 수수료 싼 배민을 선호했던거지 와서 배민 좀 가입해주세요 이라지 않아요. 고객들 한테도 무슨 마케팅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요기요랑 경쟁쿠폰 뿌릴때도 이상하게 뿌려서 욕만 들었는데.
마케팅비용도 최저로 할수있고 플랫폼도 어려운게 아니라서요.
이말은 잘못된듯.... 독점이면 공이 개입해서 못하게 하는게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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