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메이커의 운동화 생산이 일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글로벌 메이커의 베트남 내 생산 라인이 멈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단 3일 정도의 짧은 기간만 생산라인이 멈출 예정인데 베트남 정부의 판단에 따라 생산 라인 중단이 더 길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호치민시는 베트남 총리실에 세계 최대의 운동화 제조업체인 대만그룹 '푸첸'의 호치민 공장 일시 폐쇄를 요청했다.
푸첸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 뉴발란스의 운동화를 베트남에서 생산중이다. 호치민에 위치한 푸첸사의 베트남 공장에서 한 해 3억 켤레의 신발이 생산되며 이는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호치민시가 손해를 감수하면서 강력하게 생산 중단 결정 총리실에 요청한 배경은 호치민시가 베트남내에서 하노이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서다.
하루 3교대로 7만명의 근로자가 계속 신발 생산을 하게 되면 근로자는 물론, 인근 공장과 호치민시와 가까운 4개 지방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호치민시의 판단이다.
호치민시는 지난 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호치민시와 인근에 위치한 공장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평가하는 지표를 발표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위험지수 80%이상이면 공장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데 푸첸사의 호치민 공장의 위험지수는 81%였다.
이와 관련, 응우옌 탄퐁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의장은 '우리는 지난 1일부터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계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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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도 나와서 멈추었으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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