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A제네시스입니다.
비 온 뒤 밤 바람이 선선하니 좋네요 ㅎㅎ
오늘은 미국에서 차 매수하고 번호판 5개월 기다려서 받은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즉, 5개월 동안 번호판 없이 운전했습니다.
미국 DMV의 느린 행정과 캘리포니아 주 DMV와 네바다 주 DMV 간 소통의 부재로 인한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이었죠.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혀를 내둘렀네요.
정말 해외 나가면 애국자 된다고, 한국와서 일처리를 할 때마다 빠른 행정 처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느린 행정 처리가 있지만, 번호판만 가지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작년에 한국와서 재귀반사식이라는 번호판이 나왔다길래 한국에서 타는 차 번호판 바꿔봤는데, 차량등록사업소 가자마자 바로 되는것 보고 감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딜러십에서 차를 사면 딜러십 이름 적힌 얇은 플라스틱 종이를 번호판 대신 붙여줍니다.
친구 차인데 이렇게 딜러십 이름을 붙여줍니다.
이런게 붙어있다면 얼마전에 차를 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런 딜러십 이름 대신 한국의 임판처럼 숫자랑 알파벳 7자리가 섞인 일반 캘리포니아 번호판 느낌나는 종이를 붙여주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딜러십 번호판을 달고 있으면 어떻게 주차위반이나 속도 티켓을 주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일단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카메라로 속도 딱지를 끊지 않고, 경찰이 레이더 건으로 속도 초과하면 따라가서 딱지를 주는 것을 알고 있으실 텐데요.
그 경우 운전자 확인이 되니 운전자 면허증으로 티켓을 주면 되지만, 그럼 주차위반의 경우 차주가 차에 없다면 어떻게 티켓을 줄까요?
딜러십에서 차 매수 후 찍은 제 차 사진인데, 차 전면 유리 왼쪽 아래 (조수석 쪽)에 하얀색 종이가 붙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임시 ID를 붙어주는데 VIN (차대번호)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번호판을 확인 할 수 없으니 이 차대번호로 주차위반 티켓을 주는 것이죠.
제가 아케디아 살고 번호판이 없을 당시 패서디나에 있는 베프 집에 놀러갔다가 자정이 넘어서 그냥 하루 잔다고 스트릿 파킹 했다가 그렇게 49불 짜리 티켓을 받았죠ㅠㅠ 패서디나는 오버 나잇 파킹이 금지 더라구요..
어쨌든 이 종이가 번호판 역할을 합니다.
가끔 보면 번호판이 있는데도 이 종이를 붙어놓은 차량도 보이던데, 차대번호 노출되니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딜러십 이름 번호판을 달고 있으면, 2주에서 3주정도 지나면 이런 노란색 편지를 받습니다.
이 편지 안에는 이런 일반 캘리포니아 번호판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한국처럼 봉인 같은거 없기 때문에, 그냥 본인이 나사로 차에 번호판 고정하면 됩니다.
그래서 가끔 신차 산 사람들이 집 앞에서 번호판 고정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럼 이렇게 일이 잘 풀렸으면 좋았겠지만, 제 경우 한 달이면 받을 번호판을 받는데 차 산 후에 5개월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니까 차를 매수하고 한 달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늦게 신차를 산 지인은 2주만에 번호판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딜러십 가서 머가 잘못되었는지 물어보니 딜러십 번호판 뒤에 일반 번호판이 없냐는 이야기를 하며 더 기다려 보라더군요.
그 후 한 달이 더 흐르고 너무 이상해서 딜러십으로 전화를 하니 딜러십 내에 차량등록 관련 일처리를 하는 사람과 연결해 주더군요.
그 사람이 알아보고 하는 말이 전 차주가 네바다 주에 사는데, 네바다 주 DMV에서 캘리포니아 주 DMV로 제 차량정보가 안 넘어와서 제가 번호판을 못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DMV 일처리 기다리다 저는 5개월만에 번호판을 받았습니다.
딜러십 담당자 말이 자기 내들이 DMV에 800불 정도 추가 패널티 지불했다고 하던데, 일처리는 DMV가 잘못한거 같은데...아니면 딜러십에서 똑바로 확인을 안한건지...
캘리포니아에서는 자신 마음대로 7자 내에서 번호판을 커스텀 할 수 있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커스텀 번호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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