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상을 바라고 자작한거다
집에서 나온 바퀴다라는 의견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1. 우선 이사온 2년전부터 바퀴가 한번도 발견되지않았지만 집에서 나온 바퀴가 아니다라고 100% 확신을 할 순 없겠죠.
하지만 바퀴는 다리가 부서질 정도로 바삭(?)하게 굳어있었습니다.
제가 과자를 뜯고 바퀴를 발견한게 이틀.
그리고 봉지를 열어둔건 시리얼을 먹은 10~15분.
그 사이에 천장에 바싹 굳어서 죽어있던 바퀴가
타이밍 맞게 과자 봉지사이로 쏙 들어가서 밑에 파묻힐 확률이 몇퍼센트나 될까요??
2. 열공정 처리 이후에도 다른 공정이 더 있습니다.
우선 카탈라아제 반응이 있기때문에 열공정을 통과한 바퀴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걸 인정하더라도 그 이후 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요즘 제조공장 위생을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근데 유통과정에서 어떻게하면 밀봉된 봉지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가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됩니다.
3. 보상을 받으려고한다
원글에 작성한것처럼 처음엔 보상을 원했습니다.
그래야 회사의 잘못을 인정한 증거가 될테니까요.
하지만 전화나 대면으로 단 한번도 보상에 관한 뉘앙스나 보상을 원한다는 말을 하지도않았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집에 찾아온 직원이 보상을 얘기하였지만 저는 아무것도 원하지않고 보내주지도 마시고 그냥 인터넷에 사실 그대로만 올린다고 말하였습니다.
회사에서 고소해서 저를 조사하면 저는 그게 오히려 좋겠네요. 그래야 저도 조사받고 그 바퀴의 출처가 더욱더 확실해질테니까요.
-------------원글
제가 평소 즐겨먹던
아몬드시리얼에서 바퀴벌레가 나왔습니다.
지금 회사 자체 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는데
제조 과정에서 나왔을 확률은 희박하다고하여
어처구니가 없고 화가나서 글 올립니다.
아무런 꾸밈없이 간단하게 팩트만 말하겠습니다.
●6월 15일 저녁 동네 슈퍼에서 아몬드시리얼 구입
●6월 15일 절반 가량 우유에 말아먹은 뒤 밀봉
●6월 16일 저녁 먹으려고 그릇에 쏟던 중 바퀴벌레 발견
- 밀봉도 잘 해놨었고 이사온 2년동안 바퀴벌레는
전혀 없었으므로 집에서 유입된게 아니라고 확신함.
무엇보다 바퀴벌레가 바짝 굳어있었음
●6월 16일 저녁 회사 고객센터에 신고
●6월 17일 회사에서 자택 방문 후 수거
●6월 25일 회사 자체검사 결과 제조과정이 아니다라며 통보
●6월 29일 자택 방문 후 상담
밀봉도 잘 해놨고 바퀴는 죽어서 굳은 상태로 나왔으니
유통과정이 아닌 제조과정 문제가 생각됩니다.
제조과정 문제라면 위생적으로 불량하다는 소리겠죠.
회사 자체조사 결과 제조과정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네요.
카탈라아제라는 약을 바퀴벌레에 뿌렸을때 기포가 안생겨야 열공정과정을 거쳤다는 것인데
기포가 생겼기에 바퀴벌레는 열공정 처리과정전에
들어간것이 아니다. 라고 발표했습니다.
열공정 처리이후에도 바퀴가 유입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은 밝혀내기 힘들기에 "아니다"라고하면
어쩔수 없는거겠죠.
솔직히 작은 보상을 원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래야 공식적으로 회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될테니까요.
그냥 사과만하고 끝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흐지부지 끝나버리겠죠.
아직 구청에서 조사를 해야 완벽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게 될것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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