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우는 지난 2018년 체포된 직후 성범죄를 전문으로 하는 H 법무법인과 선임 계약을 했다. 이곳은 서울지검 남부지청(지금의 서울남부지검) 특수부장 출신의 임모 변호사가 고문변호사로 있는 곳으로, 별도로 성범죄전담팀을 운영한다.
손정우에겐 이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7명이 붙었다. 이 법인 소속 변호사 12명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사실상 동원 가능한 모든 변호사 총출동한 셈이었다. 변호인단을 이끈 건 이 법인 대표 변호사였다.
H 법무법인은 처음부터 손정우에게 반성문을 쓰게 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 범죄사실에 대한 다툼보다는, 범죄는 인정하되 최대한 정상 참작을 받는 방향으로 법률코치를 한 것이다.
여기 소속 변호사들은 재판을 여러 차례 미루기도 했다. 변호사들은 공판기일을 뒤로 미루면서 확보된 시간에 참고자료를 최대한 제출했다. 검찰 측도 의견서를 내면서 공격에 나섰지만 결과는 집행유예였다.
구속 수사를 받던 손정우는 1심 선고 후에 구치소를 벗어났다.
1. 성범죄 전문 어벤저스 변호인단으로 1심 '집행유예'로 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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