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노원에서 거주중인 수컷입니다.. 방금 너무 황당한 일을 격어서 이렇게 글띄웁니다...
모바일 작성이라보시기 힘드실테니
본론으로 궈궈!!!
약 15분전 그러니까 세시반..쯤
제가 일하는 곳은 학원입니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있는 잉여죠...
갑자기 강의실 문이 벌컥열리더니
"3437 차주분이세요?? "
라고 씩씩거리며 아주머니가 물어보시더라구요
"네 맞는데 왜요?"
대답했더니
"차가 나가야 하는데 그쪽 연락처가 없어서
여기까지 뛰어왔잖아요!"!
막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네... 저 그저께 번호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세로로된 주차번호 스티커 주문해서 오늘 부착했지요...
"전면유리에 대문짝 만하게 붙어있는데.."
했더니 거짓말치지말라고 난리쳐서 일단
차 빼드린다고 같이 내려갔습니다..
주차장 와서 제 차 확인해보니
역시 대문짝 만하게 잘 붙어있더군요?
"여기 이렇게 대문짝 만하게 붙어있잖아요"
직접 보여드리고 말씀드렸더니
"아니 썅 그건 그냥 일반 스티커인줄 알았죠!!
왜 저렇게 번호를 붙혀놔요!!! 똑바로 써서 붙혀놔요!!! 짜증나게 시간만 버렸네"
이러시더라고요... 에휴.. 더 길게 말해봐야
입아프고 학생들에게 창피함으로 그냥
" ㅇㅖ 죄송합니다 ~ 앞으론 저기 보시고 전화 주세요~ "
하니까...
" 저딴거 안보니까 똑바로 써붙혀 놓라고!!!"
이러네요...
내참... 이거 따로 써놔야 하나요..?
첨부된 사진이랑 똑같이 노란색으로 붙혀놨는데;;; 에휴
광고 같단 댓글에 차 사진 직접찍어 급히올리느라... 번호 노출인데... 장난전화는 사절입니다ㅠㅠ 아니나 다를까.. 장난 문자 와서 번호 가립니다 ㅠㅠ
나한테 걸려봐 잘찾게 다뤄줄게~~~~ㅋ
못봤다고 김여사라고 하기엔 억지 아닌가요
헤깔리겟네요
전화번호는 인테이어 가 아닙니다
후딱 보라는거죠
그러나 ..
어르신에겐 짬뽕남 ㅋㅋㅋㅋㅋㅋ
그리 안보여서 하이빔 쏘고도 잘안보여서 그런다고 지랄하던 김여사가 생각남.
저두 저렇게 스티커붙여놓고 혹시몰라
데쉬보드앞에 깔끔하게생긴걸로 전화번호적어놨습니다^^
걍 웃고 넘기세요...
근디 한눈에 전번인진 잘 모를듯.......
살짝 어둔 곳에서보면 +_+;;;; 렉카 신고 하시는 분도 있을듯 @@
아줌마 태도는 병신이지만 번호 못찾을만 하네요
저도 못 찾았을 것 같아요. 그냥 데코레이션으로 보여요. ㅠㅠ
사람의 고정관념과 습관은 참 무서운듯 하네요.
사실 글 읽기전에 차를 봤을때는 전화번호인지 몰랐어요... ^^;
근데 추천은 안해드리고 싶네요, 못알아보는분들 많이 있습니다;;;
led번호판이나 번호판 플레이트 깔끔하게 하나 놔두시는게 좋을듯^^
사람이 급해지면, 오히려 주의력이 떨어지고, 평소 경험대로 행동하게 되는데...
보통 사람들은 전면 유리 안쪽에 전화번호를 써 놓았나 찾게 되겠죠.
시야가 유리 아래쪽을 훑고 지나갈텐데, 급하면 급할수록 스티커로 붙어있는 010을 "응"이나 무슨 기호로 판단하고 주의깊게 보지 않을거구요...
이미 그렇게 순간적으로 판단해버리면, 저 스티커 전화번호는 전화번호인지 아예 인지못하고, 실내쪽에서만 계속 전화번호를 찾게되는거죠..
거기다 폰트체도 그렇고, '010'쪽이 폰트 사이즈가 더 크고, "-" 기호도 없고, CCTV 이런 영문자와 섞여있어서 한눈에 전화번호로 인지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형태네요...
모르면 전화 못합니다 ㅋㅋㅋㅋㅋ
무심코보면 걍 데칼처럼 보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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