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자년 되니까, 인생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것 같습니다. 14년 5월부터 19년 5월까지 좀 이상하고 황당한 일들이 많이 터져서, 힘든 시기를 보낸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6월 말에, 3학년 1학기 끝나고 성적이 나오면서, 머리가 복잡해지더군요. 총합 2.72/4.3, 토익 570점(전공공부 때문에 딱 한번 친 게 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모의 8회 평균 57.1이 제가 현재 가진 기록입니다. 18년에 삼수 한다고 1년 휴학했으니 이제 3학년 2학기겠군요.
교수님께서 말하기를 20년 7월 20일 입소하고 나서부터 22년 8월까지가 당락을 좌우하는 기간이 될 거라고 하시고 나서부터 마음이 심란합니다. 사실 경찰공무원(순경) 되는데 경찰대학교나 경찰행정학과 빼곤 똑같다 하셔서 일단 본인의 취미인 정밀자동화기계공학과로 진학하였습니다.
사실, 14년 5월~19년 5월 까지 터진 일 때문에 진로를 정하는데 방황을 했지만, n번방 사태가 터졌던 게 경찰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건 분명합니다. 사실 그런 똑같은 유형이 다시 안터진다는 보장도 없고, 결국은 경찰 순경이 되기로 하였습니다.
1주차에 많이 혼났습니다. 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냐며 집중 제대로 안하냐며 혼나기도 했고, 의욕이 너무 앞서 성급하게 나섰다가 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24살이 절대 이른 나이가 아니란 것도 알고 있고,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막상 맞닥뜨리니 해결해야 할 게 산더미입니다. 복잡해지네요.
경찰공무원 공시 준비
일반기계기사 준비
토익 800점 준비
이러면 과 기본 자격증도 따고 가산점도 확보하고 경찰공무원 준비도 되고 하는데 지금 가장 큰 문제가 금전 문제입니다.
진로 갈등 건은 부모님과 진로 갈등을 겪고 결국 아버지께서는 허락하셨는데 어머니께서 일반기계기사 따고 준비하라고 하시는데 이러면 상당히 늦어집니다. 재수학원에서 하는 것처럼 계획표 짜고 하는데 너무 공부 과정에 트집을 잡으셔서 그걸 어떻게 설득하느냐고 문제입니다.
쉬는 시간에 한국사+일반기계기사 공부+집에 와서는 토익 750+를 공부하는데 잘 어머니께 의도를 설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민을 해결해서 복무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요?
제 꿈을 향한 과정을 존중받고 지원받고 싶습니다.
경찰이 된다면 그 돈 다 갚아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조립 쪽은 제가 잘하고 문제 없을 것 같아 별 걱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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