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다 6월 초에 강릉의 한 여성에게 분양을 보냈는데 분양 받은 여자가 이틀만에 개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실종된 사실을 알게된 건 분양 받은 여자에게 연락이 와서가 아니다.
강릉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보고 나서야 안 것이다.
강아지는 다리가 골절된 상태에서 성산 유기견 보호소에 있었고 보호소에서는 분양 받은 여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시 당했다고 한다.
원주인이 강아지를 찾아갔고 동물병원에 알아보니 골절 수술비 96만원의 견적이 나왔다.
원주인은 자신이 절반을 부담하겠으니 분양 받은 여자에게도 반을 부담해달라고 했지만 그냥 보호소에 놔뒀으면 자기가 알아서 했을텐데 뭐하러 찾아와서 오지랖 부리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연을 들은 강릉 도그빌 원장은 원주인의 마음이 예쁘다며 돈이 없으면 안 줘도 된다고 하더니 수술해줬다고 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원주인이 수술비를 결제 했다고 한다.)
그리고 분양 받은 여자는 페북에 '나는 짠순이야 그러니 내 심기 건드리지마라' 라는 글을 썼다.
위에 나온 얘기 모두 대화 캡쳐로 증거가 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놀라운 반전 두 가지가 있다.
강아지가 이틀만에 골절을 입은 이유는 분양받은 여자의 남편이 강아지를 집어 던지고 발로 차서였다.
부부싸움을 하던 와중에 강아지를 뒷꿈치로 차고 복부를 차고 복도에 야구하듯이 던졌다고 한다.
이 사실을 부부싸움을 말리던 사람이 알려주었는데 당시 강아지를 데리고 나왔지만 자기 딸을 챙기는 사이에 강아지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분양 받은 여자의 남편이자 강아지를 폭행한 그 남자가 바로 이번에 강릉에서 미성년자 무면허 차량에 치여 죽은 오토바이 운전자라고 한다.
그냥 동무일수도 있지만 동물한테 못할짓 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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