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G80 출고인증을 하고 두달 가까이 운행해본 느낌을 그랜저와 비교해보겠습니다.
더뉴그랜저 캘리그래피 2.5 : 풀옵에서 선루프만 빠짐 (20년 3월 출고 20,300km 주행)
G80 2.5T : 풀옵에서 이것 저것 많이 빠짐. 후륜, 20인치, SDS2, 파퓰러, 컨비니언스 (21년 8월 출고 3,000km 주행)
우선 저는 차량을 볼때 내외관 디자인만 보고 평가하는 차알못에 가깝습니다.
그러하니 차알못의 지극히 주관적인 실사용 후기입니다~
※ G80이 좋아서 기변한 것이라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하지만 G80 위주로 쓸것 같으니 이해해주세요.ㅎㅎ
외관
디자인은 개취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G80이 이쁘다에 이견이 없으리라 보입니다. ㅎㅎ
길이는 5mm 차이라 똑같다고 보시면 되고 G80 폭이 5cm 더 커서 주차나 좁은길 지날때 불편합니다.
실내
둘 다 디지털 계기판 및 나파가죽이고 천장이 스웨이드여서 소재나 전반적인 느낌은 둘 다 괜찮고 아래 사진처럼 G80은 앞좌석 시트 뒷부분에도 인조가죽으로 덮었고 SDS2 옵션으로 원목소재가 있기에 고급스러움이 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내 디자인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엠비언트 라이트는 G80이 매우 약해요...ㅜㅜ
그랜저 엠비언트가 광량 및 범위가 더 좋고 넓으며, G80은 정말 어두운 곳이 아니면 있는듯 없는듯 합니다.
축거는 G80이 훨씬 길지만 뒷좌석 무릎 공간은 그랜저가 훨씬 넓습니다. (재보진 않았지만 느낌상 10cm 정도)
그랜저가 너무 광활하게 넓은것이지 G80이 비엠5나 벤츠E 보다는 넓어서 뒷좌석에 사람이 앉아도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제키가 186cm라 시트를 뒤로 빼서 운전하는데 G80은 앞좌석 시트 가장 뒷쪽에서 8cm 이내에 있으면 뒷좌석 승객 무릎 보호를 위해 이지억세스 기능이 작동을 안한다고 하니 무쓸모 입니다. 그랜저 탈때는 문열고 닫을때 앞뒤로 작동을 잘했는데 말입죠. 근데 G80은 조수석도 이지억세스가 됩니다.
시트
G80 시트가 더 두껍고 앉았을때 느끼는 착석감이 G80이 차이나게 좋습니다.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눌님이 뒷좌석에 앉았을때 뭔가 몸을 감싸주는 느낌이 있다하는데 저도 똑같이 느낍니다. 옆구리 부분 볼스터가 그랜저 보다 좀 더 커서 그런지 아무튼 더 좋습니다. ㅎㅎ (소재는 둘 다 나파가죽 이기에 부들부들 똑같이 좋습니다.)
컨비니언스 옵션에 포함되는 에르고모션 시트라 주행 중에 수시로 마사지 받을 수 있어서 마눌님이나 아들이 타면 안전벨트를 체결하자마자 마사지 기능부터 킵니다. 단, 앞좌석만 됩니다.
또한 앞좌석 시트와 센터콘솔 사이의 틈에 작은 소지품들이 자주 빠지는데 아래 사진처럼 G80 앞좌석은 틈을 메꿔주는 날개를 달아주는 디테일이 좋습니다.
단, G80의 통풍시트는 매우 약합니다. 그랜저가 더 시원해요. 동호회 회원분이 통풍시트 팬을 확인했다는데 소나타 팬 보다 직경이 작았다고 합니다. 3단으로 틀어놔도 시원한 느낌이 별로 없어요. 엠비언트처럼 있는듯 없는듯 합니다.
브레이크
G80은 20인치 옵션을 선택하여 4P 브레이크가 들어있고 그랜저는 대구경 1P 이지만 외관상 캘리퍼가 간지나는거 말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둘 다 브레이크 밟으면 잘 멈춥니다. (저는 차알못이기에...)
주행
전륜과 후륜의 차이인데 확 와닿게 말로 설명은 못하겠지만 후륜의 느낌이 뭔가 더 좋습니다.
끌려가는 느낌과 밀어줘서 가는 느낌인데 차알못인 저도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있고, G80 중량이 더 무거워서 그런지 그랜저에 비해 묵직하게 나가는것 같습니다.
또한 G80은 터보라 저알피엠에서 토크가 터져서 그랜저 처럼 가속을 위해 악셀을 깊게 밟지 않아도 잘 치고 나갑니다.
저는 할배스타일의 운전이기에 2.5T의 300마력이란 힘이 차고 넘치네요. 동네에 있는 북악스카이웨이 올라가는 경사가 심한편인데 그랜저 2.5 N/A는 가끔 힘이 딸리는게 느껴졌지만 G80 2.5T는 그런거 없습니다. (200마력과 300마력의 차이는 숫자 차이 만큼 크네요.)
고속에서 느끼는 안정감이나 풍절음의 경우 140km 이상 속도를 올려도 마눌님이 그렇게 빨리 달리는줄 몰랐다며 그랜저보다 조용하다고 합니다. 그랜저도 캘리등급이어서 전좌석 이중접합 유리인데 차이가 나네요. 아마도 아래 사진처럼 문짝 하단부 같이 보이지 않는 다른 곳에서도 방음에 좀 더 신경을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랜저는 문짝 하단부가 G80처럼 마감되어 있지 않고 문짝 철판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에르고모션 시트 옵션으로 시속 130km 넘어가면 옆구리 볼스터가 꽉 조여줘서 안정감이 있습니다. 130km 밑으로 떨어지면 조여줬던 볼스터는 다시 풀리고요.
스포츠 모드로 변경 시에 계기판 그래픽은 그랜저가 좀 더 강렬합니다. (G80 스포츠 모드 그래픽은 너무 밋밋해요.)
그래도 G80은 엔진사운드 소리를 인위적으로 들리게 할 수 있어서 소리를 강하게 해놓고 가끔 들으면 자연스럽지 않고 인위적인게 좋습니다. ㅎㅎ
반자율주행 및 안전옵션
비오는 날 차선 잘 못잡는건 둘 다 똑같이 못잡고, 평상시에는 둘 다 차선 인식이 잘 됩니다.
가끔 저속에서 손 놓고 운전하면 핸들을 잡으라고 경고하는데 그랜저가 10초 정도 있어야 경고한다면 G80은 7~8초 만에 경고 하는것 같아요.
고속도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약간 차이가 있는데 그게 뭐냐면
그랜저 : 앞차와의 간격이 좁다가 차선 변경등의 이유로 갑자기 멀어지면 설정해놓은 속도로 풀악셀 치듯이 도달
G80 : 앞차와의 간격이 좁다가 차선 변경등의 이유로 갑자기 멀어지면 설정해놓은 속도로 빠르게 올라가긴 하지만 풀악셀 느낌은 아님
안전옵션은 둘 다 똑같이 좋습니다. 옆에 차량이 있을때 깜빡이 키면 울려주는 핸들 진동이나 후진 시 사람이나 차량이 지나가면 진동과 함께 자동으로 멈추는것, 시동끄고 차에서 내릴때 차가 뒤에서오면 경고해주고, 신호대기나 정차 시 앞차량이 출발하면 알림음 등 둘 다 훌륭합니다.
G80에 추가로 있는 기능은 후석 승객 알림과 디지털 키인데 먼저 승객 알림은 시동을 끄면 뒤에 사람이 있거나 물건이 있을때 띠링 소리와 함께 뒷좌석을 확인하세요 라는 문구가 계기판에 뜹니다.
디지털 키는 휴대폰에 디지털 키를 등록 후 스마트키 없이 휴대폰을 문짝 손잡이에 대면 열고 잠그고 할 수가 있고, 무선충전패드에 휴대폰을 올려놓고 시동버튼을 누르면 주행까지 됩니다.
연비
주로 서울 성북구에서 영등포구로 출퇴근 하고, 주말에 가끔 교외로 나갑니다.
그랜저 : 20,000km 주행 누적 연비 10.5km
G80 : 3,000km 주행 누적 연비 10.3km
수치상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G80 타고 초반에 장거리 주행을 했기에 그걸 감안해서 20,000km 누적되었을때 연비는 9~9.5km 정도 나올듯 합니다.
저는 평상시에 엔진음 소리 들리는게 싫어서 2,000rpm을 잘 안넘기는 할배 운전에 막히는 출퇴근 시간을 피해서 내부순환로를 타고 다닙니다.
승차감
역시 G80이 확실히 좋네. 이런 말은 안나오고 그랜저랑 비슷한것 같습니다.
다만 프리뷰전자서스 덕분인지 항상 지나다니는 아파트 정문 방지턱은 좀 더 부드럽게 넘어가는것 같습니다.
핸들링
차알못인 제가 확실히 느낍니다.
G80 스티어링 휠 돌아가는 것이 가볍게 휙휙 돌아가지 않고 뭔가 묵직한게 E클, 5시리즈 느낌 납니다. (느낌만 납니다. 느낌이요.)
그랜저에 비해 유격이 없는 것 같아요.
G80 옵션
3.5T : 비싸고 연비가 후덜덜이라 패스 (륙기통 갬성 아쉽...)
4WD : 가장 고민했었습니다.
해결책으로 동일 옵션 2륜과 4륜 함께 발주 넣고 빨리 나오는 차로 결정하기로 했는데 2륜이 2주 정도 빨리 나와서 해결되었네요. ㅎㅎ
20인치 : 처음부터 20인치 외에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SDS2 : 어떤 컬러로 할까? 만 고민했습니다. (포레스트블루->하바나브라운->듄베이지)
파퓰러 : 이건 기본으로 깔고 가야죠.
후석 컴포트2 : 옵션 금액대비 효과가 별로인것 같아서 패스 (사실 차량가 상승으로 패스...)
후석 듀얼모니터 : 이건 돈이 많아도 선택 안합니다.
파노라마 썬루프 : 잡소리, 무게상승, 틴팅 추가비용 등으로 패스 (사실 이것도 차량가 상승으로 패스...)
컨비니언스 : 문짝이 잘 안닫힌다는 얘기가 많아서 선택했는데 완전 잘 닫혀요. 운전자와 가족만 아는 고스트도어와 에르고모션 시트 입니다.ㅎㅎ
렉시콘 : 음악이나 라디오를 잘 듣지 않아서 생각이 없었는데 문짝에 달리는 알루미늄 스피커 커버가 탐나서 고민했었지만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합리화 후 안했습니다. (지금도 알루미늄 커버가 아쉽네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2 : 후석컴포트2와 같은 이유로 패스
빌트인캠 : 깔끔하고 그랜저때 잘 썼기에 하려 했지만 영맨이 블박 준다고해서 패스
차량보호필름 : 이건 아니죠. 고민없이 패스
이런 저런 이유로 옵션을 뺐지만 맘같아선 풀옵으로다가 그냥 인데...
필요를 못느껴 빼는게 아니라 가격 상승으로 부담되어 7천을 안넘기려고 고르고 골라서 선택했네요.
결론
패밀리 카로 그랜저도 부족함이 전혀 없고 좋았습니다. 욕심이 나서 G80으로 바꿨는데 갖고 싶었던 차량이라서 그런지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G80 깡통 고민하시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G80 깡통은 실내가 너무 빈약해 보이기에 추천드리지 않고 파퓰러와 SDS2 이 두가지는 꼭 넣으시길 바랍니다.
완전 정성껏 열심히 썼습니다. 후아 빡시네...
..
그리고 시트가격 차이만큼 쿠션재도 더 탄탄하고 좋구요...
일단 시트프레임부터 제네랑 그랜저랑 차이 나요...(G80은 프레임에 쿠션이 올라가는데, 그랜저는 스프링 위에 쿠션이 올라감)
그랜저는 그냥 3-4천자리 대중차...
ADAS도 제네가 센서가 더 좋고 센서튜닝도 더 좋게 하구요
제네시스 브랜드랑 현대차가 동일하면 말이 안되죠
막상 g80가격을 보면 멀었구나 싶죠 ㅠㅠ
제가 그랬습니다.ㅎㅎ
뒷좌석확인하라고 나와여~
통풍시트 대만족이에요ㅋ
전 바로 느낌오고 시원하던데...
나머지는 대부분 공감합니다! 다만...4wd도 필수에 추가! 겨울에 확실히 느껴봤어요ㅎㅎ
정성글 추천합니다!
일단 넣으라고 하시는 건 꼭 넣도록 하겠습니다 6500 밑으로 맞추려는데... 다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K7하브 타다 둘째도 태어나고 해서 suv를 가야하나 아님 k9이나 g80으로 갈까 고민중인데...
넘모 감사합니다
근데 저도 정치글 많이 봐요.ㅋㅋㅋ
ㅊㅊ
80은 터보니까 오일감소 없음을 기대합니다.
2.5엔진은 엔진오일감소로 이슈가 있고 전에 쓰던 엔진을 개량했다고는 하지만 내구성도 영편없어요
오래 타실분들은 2.5사시면 후회합니다
이미 2.5T로 출고했으니 걍 타야죠.
4년 계약이라서 4년만 탈 계획입니다~
그냥 2.5NA 에 터보만 달아놓았다고 생각하는 차 모르면서 아는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소재부터 해서 세부 설계도 다릅니다.
늘 안전운전 하세요^^
알류미늄 스피커그릴은 따로 사서 장착하면 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추천용
안운 하세요^^
정확히는 1800 차이고, 1800 차이면 아반떼 신차 사고도 남음
비싼데 비싼만큼 안좋은건 팩트
g80 비교시승 해보고 싶네요
고속주행시 풍절음은 이중접합이 크게 방음역할을 못해주는거 같습니다
5시리즈는 이중접합이 아닌데도 150이상 달려도 풍절음이 없습니다
벤츠 > 비엠 > g80
풍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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