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일이 많아서 힘들었고 팀장하고도 잦은 트러블이 생겨서.. 어제부로 사직서 제출했네요.
제가 저번 주에 올린 글 처럼.. 작년 여름에 같은 부서원 2명이 그만두고 인원 보충은 해주지 않고 모든 현장일을 저 혼자 시간에 쫒겨가며 했던지라 많이 힘들었던 상태에서 팀장까지도 다 너 잘못이다. 네 방식이 잘 못 되었다. 그런식으로 몰아가니..
한데, 이 팀장이라는 사람은 오로지 사무실에만 있어갖고 현장일을 전혀 모릅니다. 그러면서 말로만 떠들어대죠. 그러다 보니 타부서 팀장이나 타부서 사람들하고도 잦은 마찰이 있었죠. 한데 전 직속이니 더하죠..
자기 멋대로 제 근무환경을 자기식으로 바꿔버리고 거기 맞춰서 일을 하랍니다. 일머리를 전혀 모르면서요. 참.. 제가 생산관리부인데, 생산관리부서팀장으로 되기 전에 품질관리팀장으로 있었거든요. 거기서도 거의 독불장군식이었는지라 품질관리부 직원들하고도 트러블이 좀 있었지요. 한데, 회사에서 다시 제가 있는 생산관리부 팀장으로 보직변경해서리.. 그냥 품질관리부 팀장으로나 있을것이지..
월요일 연차였는데 화요일에 출근하니 완전히 바꿔놨더군요. 그래서 아침부터 좀 성질이 나 있는 상태에서 저녁에 저를 불러 또 일 하는 것에 대해 시비를 걸더군요. 그래서 확 열받아서 내일부터 안 나올테니 사직처리 해라. 그러고 와 버리고 어제 화요일 아침에 가까이 사는 회사 친한 동생 잠깐 만나서 사직서 전해 줬네요. 그간 쌓인 것도 있었구요. 인원 2명 나갔는데 1명이라도 보충을 해 달라. 안된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 하는데 타 부서는 바로바로 구해주더군요. 그러면서 회사 사정이 어렵다? 그럼 보충을 해 주지 못하면 일 바쁠때만이라도 지원을 좀 해 달라. 그것도 무시당하고.. 모니터 1개로 이것저것 다 보기 어렵다. 듀얼모니터로 쓰게 해 달라.(지들은 다 듀얼모니터로 씁니다. 옆부서 사람들도요. 저도 메일 오는거, 메신저 오는거 mes 프로그램. 볼게 많습니다. 그래서 듀얼모니터도 계속 요구를 했던 거구요.) 니가 무슨 듀얼모니터가 필요하냐? 이래 버리고. 별.. 지가 내 일을 알면 얼마나 아는지.. 그런 모든것이 다 쌓여 있었던 상태에서 화요일 저녁에 그래 버리니 순간적으로 열이 확 받더라구요.
관리부 팀장이 전화해서 사직한다고 했다는데 어떻게 된거냐 확실히 말 해 달라. 그래야 급여 및 퇴직금 계산이 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묻더군요. 그래서 화요일에 있었던 일 얘기하고 아무 힘 없고 빽없는 말단 직원인 내가 그만 둘 수 밖에 없지 않냐. 그래서 사직서 보냈다. 하고 끝냈네요.
한데 오늘까지도 친했던 동료 몇 몇에게만 전화가 오지 관리자들은 전화통화 하나 없네요. ㅋㅋ
지들에겐 현장에서 오래 일한 실무자보다 일머리도 전혀 모르는 관리자들이 더 중한가 보죠 뭐. ㅋ
이제.. 다시 또 일을 시작하긴 해야겠는데.. 사실 지금 나이에 다른 곳 다시 월급쟁이로 들어가긴 힘들것이고..(물론 갈 곳은 있겠죠.) 친한 형님은 전기쪽 자격증을 따서 그쪽으로 일을 해 보면 어떻겠냐 하시는데.. 암튼, 좀 쉬면서 이것저것 알아봐야겠네요. 실업수당은 받지 못할 것이고.. 그나마 퇴직금이 한 3천 나올테니 당분간은 버틸 수 있겠지요.
사실 8년을 다녔던 직장을 이렇게 그만두니 좀 시원섭섭하면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나.. 좀 막막한 것도 있네요.
친구들은 그간 고생했으니 몇 달 아무 생각말고 푹 쉬어라 하는데.. 글쎄요.. 뭐 어쨌거나 거긴 그만두었으니 이제 먹고 살 길을 신중히 찾아봐야겠죠. 저번 글에 조언 해 주신 여러 님들 감사드리고,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건강조심 하시길 바라요..
뭐 다 비슷비슷하겠지만...
이왕 이렇게 되신거 한달정도 쉬시면서 다른 직장이나 다른 일 알아보시고 하셔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해도 좋지 않더라구요.
결국 건강이 최고입니다! 힘내십시요!
저도 전에 회사에서 열심히 잘한다고 인정받으려 그렇게 일했는데,
일하는 방식이 안맞던 어떤 아줌니랑 사이가 안 좋아졌을 뿐인데
그 아줌니가 팀장한테 제가 왕따시켰다고 그러는바람에 제가 하던 모든일을
하루 아침에 뺏어갔던 적이있었죠.. 그게 벌써 올 5월얘기네요. 전 최근 새로운 직장을 찾았구요!
저렇게 더러운 인간들이랑 일하다가 나오시면 더 좋은 곳으로 가실겁니다.
당분간 친구분들말씀처럼 푹쉬시면서 여행도 다니시고 그러시면 좋겠네요^^
파이팅하시고
더 좋은직장 구했다는 글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건승하세요.
전기 기능사가 취업문이 넓기는 합니다.
다 잘될 겁니다...
좋을일 생길겁니다.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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