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처음으로 제 차를 팔았습니다.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검색도 해보고, 보배에도 물어보고 도움을 받아서
저 처럼 처음 판매하게 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판매한 후기를 올려봅니다.
자동차 판매시 해야 할 것
1. 카닥 같은 자동차 수리 견적앱을 깔고, 자차의 견적 알아보기
처음으로 해야할 것은 자기 차에 견적을 어느정도 정확히 알아보는 것입니다.
나중에 딜러들이와서 감가를 치는데, 미리 자기차 감가 견적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호구 잡힐 일이 없습니다.
자기가 알아본 견적보다, 딜러들이 훨씬 싸게 고치기 때문에, 그 견적 이상을 부르는 사람들은 그냥 패스 하시면 됩니다.
제 차에 찌그러진 곳이나 기스 난 곳등을 사진으로 찍어서 견적을 의뢰하면
여러 업체에서 견적이 오는데, 그 중 평균 정도를 보시면 됩니다.
전 30~80만 원까지 견적이 왔습니다.
그래서 한 5~60만 원정도까지 견적이라고 판단 했습니다.
2. 자동차 등록원부, 사고내역조회, 보험처리내역 조회 해보기
자기가 처음 신차를 사서, 모든걸 알고 있는 상황이면 패스 하셔도 되는건데
중고를 사서 다시 파시는 상황이면, 이것들을 다 알고 있는게 좋습니다.
자동차 딜러들은 이런것들을 다 알아보고 오는거라,
이런 내역을 트집잡아서 감가를 터무니 없이 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알아두는게 중요합니다.
전 신차를 샀기 때문에 별 필요가 없었으나 자동차 할부금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저당이 잡혀있나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원부를 발급 받아보니 저당이 안잡혀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판매 가능했습니다.(할부금은 아직도 남아서 제가 내야 합니다.)
자 이제 자신에 차에 대해 어느정도 다 파악을 하신겁니다. 그럼 이제 판매 하기로 넘어가면 됩니다.
3. 자동차 판매 앱을 깔고, 올리기
k카, sk엔카, 헤이딜러, kb차차차, aj셀카 등 좀 알려진 앱은 다깔고, 다 올립니다.
그 전에 이런 사이트를 가서 자신의 차량과 비슷한 차량이 얼마에 판매되는지 시세를 알아보십셔
전 같은 차종에 같은 연식, 비슷한 주행거리를 지닌 차를 검색해 보니 1500정도에 판매 되는걸 확인 했습니다.
개인간의 직거래가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애들은 100만원 정도 마진을 가지고 갑니다.
제 차가 1500 정도에 팔리고 있으니, 1400에 수리 감가를 뺀 금액에 제 차를 팔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위에서 수리 견적을 5~60만원 정도로 받았으니 1330~1350 정도의 금액이 적정가라고 판단 했고
위 사이트들에 차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고 이제 기다리면 됩니다.
4. 딜러들과 만나서 이야기 듣기
이제 딜러들이 찾아와서 차를 살펴보고,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어서 얼마를 감가쳐야 한다.
그래서 얼마까지 할 수 있다 등등 여러가지 말을 하게 될텐데, 이 분들과 흥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들어 보시기만 하고, 생각 좀 해보겠다 하고 돌려 보내면 됩니다.
저 사이트들 마다 좀 특색이 있긴 했는데, 그건 사이트 홍보 같은 느낌이 될 수도 있어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자신이 예상한 금액과 최대한 비슷한 금액을 말하는 딜러와 계약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 해야 할 점은, 감가 사유에 대한 여지를 계속 말하는 딜러들이 있습니다.
이분들하고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분이 오셨는데, 이분은 견적가는 가장 높게 부르신 분입니다.
굉장히 친절 하셨구요. 그런데 와서 자꾸 감가 사유에 여지를 남깁니다.
이미 엄청나게 감가를 쳐 놓은 상황에서도 또 감가가 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더군요
1400에 견적을 부르고 와서 150을 감가를 치고 나서도,
자동차 내부의 냄새가 잘 안빠지면 우리도 딥클리닝을 맡겨야 해서 감가가 될 수 있다
공임비가 추가 될 수 있다 등등
그래서 난 판매 하면 신경쓰기 싫다. 나중에 머가 문제다 해서 오는게 싫기 때문에 그럼 그런거 다 감안하면 얼마냐
했더니 30을 이야기 해서 총 180을 감가를 쳤습니다.
제가 알아본 수리 견적은 50~60 이었는데 100 이상을 더 후려 친거죠
그냥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돌려보내시면 됩니다.
4. 차 판매
자신이 예상한 금액과 비슷한 금액을 말하는 딜러와 계약 하면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 가장 걱정이 됬던것이
이걸 가지고 간 후에 나중에 연락이 와서 추가로 감가를 치겠다 하면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계약서에 " 차 인수 시점부터 발생하는 모든것은 딜러나 회사 측에서 책임진다" 머 이런 특약을 넣으면 된다던데
요즘 그냥 다 비대면으로 전자 계약서 상으로 해버리니까 이런 특약을 넣기가 힘들었습니다.
차 인수 시점 후에 감가를 치는건 기본적으로 차체 골격문제나 성능문제를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능검사 하는곳에 따라 가시던가, 미리 판매전 성능검사를 한번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차는 판매금액을 전액 받고 넘기셔야 합니다.
또한 계약서도 꼼꼼히 읽어보시고, 계약서 상의 구매자 명의와 자신이 거래하는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차량판매 등록원부 같은것도 떼줘야 하는데, 그 럴때 그 구매자 정보와 계약서 및 구매자 명의가 다 맞는것도 확인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다 확인 후 차를 넘기고 난 후에 가장 중요한게 명의 이전입니다
계약서 상에 명의 이전이 언제 된다라는 문구가 있는지 확인 하셔야 하고
그 날짜에 명의이전이 된 자동차이전증 같은것을 보내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전 다음날 명의이전 해준다는 확답을 듣고, 다음날 명의 이전된 자동차 등록증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명의 이전까지 끝나면 이제 고생했던 마이카와 이별 하게 됩니다. 수고 했어 잘가 ㅜㅜ
이런식인데 저 처럼 처음 판매 해보시는 분한테 도움이 좀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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