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시예정 타타대우 신형 중·대형트럭은
대형 ‘MAXEN’·중형 ‘KUXEN’…쎈 놈 또 온다
2009년 프리마 출시 후 12년 만 신모델 출시
유로6E급 엔진·8단 자동변속기 등으로 중무장
고객과 전문가들 요구사항 140여 가지 반영
3~5톤급 준중형트럭 ‘더 쎈(the CEN)’으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타타대우상용차(대표이사 김방신)가 자사의 프리미엄 라인업 ‘프리마(PRIMA)’를 대신할 신형 중·대형트럭의 내년 1월 출시를 공식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하에서 1년 만에 또 다른 신차를 내놓는 것이다.
제품명은 ‘더 쎈’을 시작으로 핵심 아이덴티티로 ‘쎈’ 발음을 적용하여 대형트럭은 ‘맥쎈(MAXEN)’, 중형트럭은 ‘구쎈(KUXEN)’으로 명명됐다.
김방신 타타대우 대표이사는 상용차신문과의 대면 인터뷰(상용차 매거진 98호 참조)에서 “2009년에 출시된 중·대형트럭인 프리마를 중심으로 캡 외관 변경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 편의 사양 등 혁신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프리마가 풀체인지 수준 재탄생할 것임을 공고히 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명 ‘MC(Master Commercial Vehicle, 마스터 상용차)’로 알려진 신형 ‘쎈(XEN)’ 트럭의 등장으로 타타대우의 중·대형트럭 프리미엄 라인업이 12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다. 다만, 내수 및 수출 시장의 모델 유지를 위해 기존 보급형 라인업인 ‘노부스(NOVUS)’는 제품명과 판매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티저에 공개된 ‘X’의 정체는?
티저는 트럭 콘티(Continuity, 대략적인 스케치) 이미지와 강력한 파워와 내구성을 강조하는 문구, 타타대우의 대표 슬로건인 ‘인생트럭’ 단어로 구성돼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들을 전체적으로 뒤덮으며 제품명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X 레터링’이다.
김방신 대표는 신형 트럭의 제품명은 프리마를 대신할 트럭답게 ‘힘세고 강한 이미지’일 것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새로운 대형트럭 라인업인 ‘맥쎈(MAXEN)’은 최고 또는 최대를 의미하는 ‘맥시멈(Maxi mum)’과 ‘에너지(Energy)’의 알파벳 이니셜을 조합해 지어졌다. 동시에 ‘대형 트럭이 선사하는 강력한 파워와 내구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모델로, 강력한 엔진 성능과 튼튼한 내구성, 강인한 외관 디자인을 내세웠다.
또 다른 ‘쎈’ 트럭인 중형트럭 라인업 ‘구쎈(KUXEN)’은 ‘K-유틸리티(Uti lity)’와 강력함을 의미하는 ‘쎈(XEN)’의 알파벳 이니셜을 조합해 탄생한다. ‘다양한 특장 고객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국내 최고의 유틸리티 트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인터뷰에서 타타대우 신형 중대형트럭 개발 현황을 밝힌 김방신 대표
프리마 전면 디자인, 모든 걸 바꿨다
티저 속 커다란 X 레터링 뒤에는 각기 조금씩 다른 4개의 트럭 콘티가 배치돼 있다. 전체적으로는 각진 선을 유지한 채 튼튼한 차체와 강력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WOW(Wing of Win) 그릴을 적용해 간결하면서도 역동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차량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전면부 디자인에서 헤드램프 하단에 주간주행등(DRL, Day time Running Light)을 신규 적용해 날카로우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전면 유리는 널찍하며, 사이드미러 역시 미려하다. 캡 전면을 뒤덮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굵게 가로지르는 5~6개의 센터바를 넣어 전면부에 더욱 웅장한 느낌을 줬다.
그릴 중앙 상단을 뒤덮는 대우 로고는 트럭의 강한 이미지를 나타내면서도 신형 트럭의 모태는 ‘대우트럭’임을 어필하고 있다.
유로6E급 엔진으로 파워·내구성 주력
티저의 메인 문구를 살펴보면, 타타대우는 신형 트럭에서 ‘강력한 파워’와 ‘내구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엔진은 내년 배기가스 규제기준 적용에 따른 유로6D 엔진이 장착됐다. 특히, 타타대우는 해당 엔진은 차후 적용 가능성이 높은 ‘유로6E’ 배기가스 규제에 준하는 엔진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채택돼 높은 연비, 운전 편의성을 확보했다. 또한 강도 높은 프레임으로 차체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키를 포함한 커넥티비티, 텔레매틱스 기능도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됐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표시하기 위해 계기판 역시 고급 승용차에 들어가는 수준의 클러스터로 바뀌었다.
글로벌 상용차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커넥티드 카 서비스’(차량을 무선 통신망에 연결하여 차량의 주행과 제어를 보조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트럭도 ‘인생트럭’에 방점
티저의 방점은 ‘인생트럭’이 찍었다.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최상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고객의 비즈니스는 물론, 인생에 있어 최고의 트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타타대우에 따르면, “신형 트럭을 인생트럭으로 개발하기 위해 프리마가 현장에서 받은 크고 작은 140여 가지의 불만사항이나 개선 요청 사항을 수집했다.”며, “이 중 40여 가지는 그동안 부분 변경을 통해 개선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100여 가지는 MC 프로젝트에서 개선됐다.”고 말했다. 고객의 오랜 요청 사항이었던 최고급 수입산 상용차 시트와 도어 스텝 작업화 공간까지 모두 적용됐다.
신형 대형트럭 라인업 ‘맥쎈’과 중형트럭 라인업 ‘구쎈’. 이들의 프로젝트명이었던 MC처럼 그야말로 상용차의 ‘마스터’가 되기 위한 타타대우의 인생트럭 여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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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용 기자 jung.hy@cvinfo.com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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