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세 중소기업 무인경비업체 출동기사입니다
세콤 텔레캅과 비스무리한 영세업체 입니다 ㅜ
세콤은 경쟁률 너무쌔서 못갔네요 ㅎㅎ
지금 야간근무중 이네요 ㅎㅎ
그냥 좀전에 있었던 일을 넋두리 해볼려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2시쯤 거래처 점검 다돌고
아무이상 없어서 잠깐 쉴겸 차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제차를 골목길 한적한곳에 조용히 대놓고
차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경광등 불빛을 켜놓으면 주민들 취침에 방해가 되니까
경광등을 끈채 대기하고 있었어요
골목이 좀 외진곳이고 가로등도 띄엄띄엄 있어서
약간 경찰 순찰 취약구역인 그런곳인데요
한 여자분이 비틀대면서 걸어오십니다!!
저는 일단 주시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뭔가 느낌이 이상한데요
20여미터 뒷쪽에서 검은모자를 쓴 수상쩍은
남자가 걸어오는겁니다
일단 무작정 나서면 기분 나쁘실수도 있으니까
그냥 잠자코 쭉 지켜보았습니다
여자분이 원룸 입구에 유리문앞에 서고
비틀대면서 비번을 치고 있었는데요
여자분이 술취해서 비번이 자꾸틀리니까
시간은 흘러만 갔습니다
근데 역시나 남자가 여자를 그냥 지나치나싶더니
다시 턴 해서 여자쪽으로 기웃기웃 거리는겁니다
여자분은 딱봐도 이쁘고 몸매좋은 그런 아가씨였어요
그래서 느낌이 이상해서 일촉즉발의 상태를
유지하고 곤두세우고 응시 하였습니다
남자가 여자분근처에 다가가서 말걸려는것 같기도하고
무슨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남자가 다가가시을때
그즉시 저는 차 지붕에 있는 주황색 경광등을 최대밝기로
번쩍 켰습니다
제가 막말로 경찰도 아니고 직접내려서 덤볐다간
칼맞을수도 있는거고 그남자가 강도가 아닐수도 있으니까 그냥 차안에서 최소한의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자 놀란 남자와 여자가 제차를 쳐다보았고
남자분은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이 반대길로 빠른걸음으로
걸어갔습니다
여자분은 영문도 모른채 제 경광등을 한번보더니
다시 원룸비번을 치고 들어가는것까지 보고
문이 닫힌걸 확인하고
저는 다시 그남자가 갔었던 방향으로 차를 굴렸습니다
뭐 어떻게 할려고 한건 아니고 그냥 그남자가
어디로 가는지만 확인해볼려고 했습니다
전조등과 경광등을 켜고 주변을 환기시키자는 의미로
쭉 내려갔습니다
이내 도로가가 나오고 작은편의점 앞에 그남자가
담배를 펴고있었고 제차가 지나가니까 저를 흘끔
보더니 다시 자기갈길을 갔습니다
저는 오늘 있었던 일이 확실히 그런사건인지는
벌어지지 않았으므로 장담은 할수없었지만
경광등을 켠 행위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친누나가 타지역에서 원룸생활 하는데요
보배형닝들도 여친 여자가족 잘챙기시고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연말이 다가오니까
각종 모임 술자리 많으실텐데요
주변의 여성분들 잘챙겨주시고
남자분들도 퍽치기 아리랑치기 같은
사건 많으므로 만취하지 마시고
안전하게 들어가새요
저역시 힘닿는순간 까지
비록 경찰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여 시민분들을
지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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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어제 퇴근해서 피곤해서 골아떨어지구
오늘 야간 출근해서 거래처 도느라 바빠서
이제 좀 한가해서 폰을 보니까 제글이
베스트가 되어있네요...
한분한분 정성어린 격려와 추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 인간미 많고
정의감 넘치는 정많은 보배회원 형님 동생님들도
모두 저처럼 이런행동 하실거라고 알고있고
저도 형님들께 배웠습니다!!
아무튼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각종 연말 술자리
재밌게 드시고 안전귀가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야간근무지만 힘내서
치안을 유지 하겠습니다!!
그럼 얼마안남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군인은 충성 이지만
저는 보안!! 으로 인사드리며 물러가겠습니다^^
보배 형님들께 경롓!!
보안!
늦은시간 컴컴한 골목길에 시동 켜고 있다면
20미터 거리에서 충분히 확인 가능했을텐데
머플러에서 연기도 나오고 엔진소리도 들릴텐데
요즈음 잘 못 나섰다가 고초를 당하시는들 보면서 저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튼 대단하시네요.
추천 드립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살 만한 나라 인 것 같아요~~~
여자는 자기가 어떤일을 당할질 모르겠지만!!
저랑 20년 차이군요
저도 그 젊음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세월을 돌릴수 없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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