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그알을 보면서 많이 맘이 아팠습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정말 미안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뭐라도 하고싶긴 한데... 정인이가 있는곳과 거리가 멀어 찾아가보지도 못했고,
막상 찾아가 본다 하더라도, 일이 벌어지기 전에 신경을 써줬어야지
이제서야 울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뭘 할수 있을까... 뭘 해야할까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힘이 없는 소시민이라 정말 할수 있는게 없더군요.
그래서 주말에 자주 가던 절에 정인이 1년 기도 등을 달아주었습니다.
오바하는걸로 보일까봐 누구 등을달꺼냐는 말에 쭈뼛거리기도 했지만,
부처님 바로앞에 등을 달아 달라고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정인이 성을 묻는 말에 차마, 그 개놈들 성을 붙이긴 싫어 그냥 '정인이'로 해 달라고 했네요~
소시민에게는 나름 큰돈 지출이 있었지만, 뭔가 모를 뿌듯함이 있네요~ 이래서 기부나 어려운 분들을 많이들
도와주시나 봐요~ㅎ 저도 시작이 어려웠지만 사부작사부작 기부해 볼랍니다~
정인이는 이제 없지만, 정인이 등불은 1년동안 계속 밝게 켜질껍니다!!
음력 1월1일부터 등을 달꺼라고 해서 사진은 없네요~ 설날이후에 다시 방문해서 확인해서 사진도 올려볼께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