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골서 초등학교 다니는 저를 위해 아부지께서 사주신 핸드폰.
그때 반에서 핸드폰이 저 혼자 있어서 각종 부러움을 샀었지예 ~_~..
40화음에 컬러가 어느정돈지는 모르겠고
기본 벨소리는 성시경이 사랑해~ 사랑해~ 하고 노래부르는거 있었네요..
이때 뭣도 모르고 마켓들어가서 벨소리 막 다운받고 그래가지고 전화세 20만원 나왔던데다
집에서 PC통신으로 전화세 30만원 나오고 그래서 등짝스매싱 자주 당했었지예...
(막상 저 당시에 마켓에 40화음 벨소리가 거의 없었는데 16화음 벨소리 위주였고 가격이 개당 700원인가 그랬네예)
이 때부터 저는 싸이언의 나랏글 방식을 매우 잘 써왔습니다.
(현재 폰도 나랏글로 씁니다.)
전화가 오면 검은부분에서 동그란 LED가 반짝 반짝 거리면서 나름 간지가 있었습니다.
카메라 모듈은 없었고, 그걸 사고 싶었는데 학생이라 결국 못샀던 기억이 있구요.
여담이지만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기숙사 썼던 다른 친구의 스카이 뮤직폰이 너무 부러웠었네예~
2. 핸드폰 쭉 쓰다가 고3때 취업나가서 직접 번돈으로 바꾼 폰.
김태희였나 원빈이였나.. 한창 싸이언 디카폰~ 거리면서 광고 나오고 그럴땐데
저는 그 폰하고는 다르게 음악 재생하는걸 즐겼는지라 요걸 골랐습니다.
(근데 막상 전면의 3버튼은 안썼다 캅니다 ㄷㄷ..)
요때 폰을 열면 "하이~!" 소리가 나고, 닫으면 "살살 닫아~" 소리가 났는데 그게 재밌었네요.
회사 기숙사 같은 방 썼던 친구가 저걸 계속 열고닫고를 반복해가지고
"살살~" "살살~" 요 소리만 나가지고 뭔 변태새낀가 싶었네예.. ~_~..
그 놈은 애니콜 가로본능 쓰고 있었고 저한테 자랑하던데 저는 그게 딱히 부러운지 몰라가지고
음악만 즐기고 했었네요.
채연노래 난 나나나~ 난난 나나나난 솨~ 하면서 전면에 6색깔? 정도로 불빛이 깜빡 거리곤 했습니다.
3. LG의 디자인과 여태 사용한 싸이언의 신뢰가 쌓여서 였나..
졸업하고 나서 나왔던 초콜릿폰. 기존에 쓰던 폰이 투박하게 느껴질때쯤 광고로 이녀석이 나왔는데
보자마자 눈돌아가서 바로 바꿨지요.. "하이~!" "살살닫아~" 도 있었지만
특유의 열때와 닫을때 "철컥!" 하고 뭔 찬장 열었다 닫히는 소리가 너무 끌려서 그렇게 하고 다녔습니다.
출고가 꽤 비쌌었죠. 그때 월급으로 120정도 벌었었는데 얘 사니까 90정도 들어갔었나..
저 빨간 부분은 LED라서 밤에 은은하게 빛나는게 이뻤습니다. 게다가 터치버튼이라 신기하기도 했구요.
대신, 고장날땐 발열이 심해가지고 터치도 안되고 완전 바보 됐었죠....
군대가기전 까진 잘 썼습니다.
4. 군대제대 후 마침 폰이 고장나서 바꾼 베가X.
요때부터 사실상 첫 스마트폰이였고 (그 전은 폴더-> 초콜릿은 사이드폰이라 불렀나...)
거의 다 터치인게 너무 신기했었습니다만...
2년정도 썼나? 오사카 여행갔었을때 하필 발열누적으로 인해 배터리 잔량이 막 널뛰어가지고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불쾌감을 제대로 선사한 폰이죠...
베가 레이서가 최초의 듀얼코어라며 광고했었으나, 이미 실망한 나머지 다신 안쓰겠다 하고 안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스피드 종결자? 배터리 사망 종결자 + 발열 스피드 종결자 라고 기억할 만큼 지금도 안좋은 기억이....
나랏글 문자가 안되서 마켓에서 광고나오는 이상한 나랏글 앱으로 사용해서 불편하기까지 했네요.
5. 싸이언으로 갈아탈까 하다가 광고에 블링블링? 부비부비? 막 광고 하길래
사볼까 해서 샀던 몽글몽글 폰. 사진의 핫핑크로 사서 잘 꾸미고 다녔습니다.
액정터치 + 통화랑 종료는 버튼으로 되어있었죠. 베가X 보다는 잘 썼는데 액정이 작아져가지고
뭔가 불편했는데다, 한번은 호프집에서 폰을 놔두고 가서 찾으러 갔더니
여성분 폰인줄 알고 주인분하고 같이오라고 하셔가지고 해명했던 기억도 있네요..
얘는 KT에버였나 그 기종인데 나랏글 문자가 있어서 사용이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6. 다시 싸이언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LG껄 알아보려는 찰나에
옵티머스G 라는 회장님폰 이라는게 출시 예정이다 라는 소식에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출시되자마자 샀습니다. 출고가도 100만원 넘었던 걸로 기억하고...
초콜릿폰 같은 심플 디자인을 좋아했는데, 딱 만족하는 디자인에 빠릿빠릿한 속도.
나랏글 기본 상태에 빠릿빠릿한 인터페이스.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잘 썼습니다.
당시 진짜 명품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기본 제공된 이어폰이 쿼드비트였나 그런이름일건데
한때 요게 음질이 좋다고 난리가 났었죠..
근데... 스냅드래곤 무슨 시퓨였었나.. 그 문제의 시퓨땜에 빠릿빠릿한 발열로 인해
2년 남짓 쓰니 정확히 사망직전으로 가셔가지고 보내드렸습니다.
7. 친구가 잠시 빌려준 공기계 폰이였던 옵티머스LTE2.
얘 진짜 물건이였던게 기억이 납니다. 제 기준으론 옵G보단 안이쁜데 쓰는데 불편함도 없었고
중고상태였음에도 배터리 잘 버텨주고 발열도 별로없고 만족했던 폰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8. 옵티머스G를 너무 잘 써와서 G3 출시되자마자 사서 잘 썼습니다.
옵티머스G랑 비교해서 사실 큰 특징이랄게 없었던지라 그냥 무난무난하게 썼었네요.
(물론 화면커지고 전반적인 스펙도 올랐지만 이때부터 딱히 쓰는게 없었네예...)
9. 별일 없이 잘 쓰던 G3를 냅다 친척줘버리고 G5로 바꿨습니다.
제이슨 스타뎀이 쓴다고 유명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탈착식 배터리인데 저게 너무 간지가 났네요.
색상은 핑크로 했는데....
하... 출고 2주일만에 폰이 발열이 심해지면서 먹통이 일어나길래 서비스센터 들고가니
메인보드 초기불량이라고 판정받아서 무료로 수리 받았습니다.
그런데 또 2주일만에 사망... 하... 열받아서 수리한 뒤에 어디 처박아놨을건데... 보이진 않네요.
10. G5로 인해 여태 써왔던 LG의 신뢰가 확 깨지다가 S8 출시가 바로 되더군요.
이번엔 삼성 함 써보자하고 쿨하게 S8 플러스 128로 확 개통했죠. 출고가 115만이였나 그랬고..
나랏글을 지원하길래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아래아 점자 적응이 안되서 걍 나랏글 쓰는 중이거든요...
디자인 너무 맘에 들고 옵G나 초콜릿폰 같은 심플함이 같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로 2달전까지고 이녀석을 써왔으니 꽤 오래버텼죠. 배터리 성능이 꽤 낮아지긴 했지만 잘 버티고 있고
무엇보다 사이드버튼이 떨어져 나가서 거길 테이프로 붙여서 쓰고 있었습죠..
위에 명품이라고 했던 옵G가 순식간에 얘한테 박살이 났습니다.
(그도 그럴게 제 인식이 G5 이후로 완전 뒤집어 져서... 그 뒤로 나온 V20 이라던가는 쳐다도 안봤네요..
LG폰에서 삼성폰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G5네요..)
11. 현재 사용하고 있는 S20 플러스 입니다.
새걸로 안샀고, S8플러스가 배터리 성능도 많이 낮아졌고 사이드버튼이 망가져서
중고로 당근당근 해서 30만원이였나 32만원이였나 주고 샀습니다.
거의 A+급? 이라서 생활기스 정도만 있길래 쿨거래하고 정품케이스 판매하길래 냅다 사서 잘 쓰고 있섭니다.
지금도 S8 플러스는 사이드버튼 수리해보고 (겉에 얇은 버튼커버가 떨어져서 안붙는거라 쉽게 수리 예상)
쓸 수 있겠으나, 이왕 바꿔보자 하고 20플러스로 바꿨는데 만족 중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급루팡 좀 혀봤다 캅니다 ~_~
그러고 보니 개통후 한번도 번이 안하고 쓰는중이네요.
엘티이2는 4층에서 떨어져도 찍힘외엔 이상이 없을 정도로 견고했고 디자인도 매우 만족스러웠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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