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2004년 자동차공업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평균 자동차를 바꾸는 주기는 평균 5.7년 정도로 밝혔고, 2013년 한 뉴스 미디어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차량 교체하는 분들은 43% 미만이 5년 이내에 차량을 교체한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최근에도 이 추이는 크게 바뀌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현재도 보편적으로 차량을 바꾸는 주기를 4~5년 정도로 유추해 볼 수는 있을겁니다.
어떻게 보면 타 국가들 (미국 7.1년 / 프랑스, 이탈리아 8년)에 비해서 우리나라가 비교적 짧은 편인데요. 이건 그 나라에서 자동차 판매 업체들의 보증 제공 기간과 유지보수 용이성, 중고차 시장의 성숙도 이런 요소들이 뭉쳐서 결정되는 거니 국민성 등 그런 요소로는 해석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그 나라에 있는 자동차 산업 문화 환경이 그런거니까요.
연합뉴스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oATUx4plCiY
그런데 이렇게 차를 4~5년 마다 바꾸면서 차주들이 느끼는 스트레스 중 가장 큰 부분은 소유 차량을 매각할때 중고차 딜러와의 씨름으로 대부분 꼽습니다.
지금은 헤이딜러와 같은 내차팔기 역경매 서비스를 통해서 보다 차주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다양한 매각 서비스들이 나와서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차주들의 스트레스는 지속되고 있죠.
실제 매각 경매가를 높게 불러두고 매입 평가를 위해 방문했을 때, 사사로운 트집을 잡아대면서 가격을 후려치는 경우도 허다하고, 이마저도 실패하면 차비나 수고비를 착취하듯 요구하는 경우들도 심심찮게 보이기도 하니까요.
아니 접촉사고로 범퍼에 기스가 나서 도색 수리 완료를 해서 사고차라 추가 감가가 있다고 해놓고 팔땐 무사고 차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위해서 무사고,완전무사고,단순교환무사고 등의 괴상한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이정도는 매입할땐 사고차로 가격을 떨어뜨리고 판매할땐 무사고 차로 둔갑됩니다
그래서 이런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분들은 점차 어차피 몇년 타다 바꿀거, 계약 기간동안 타다가 반납하고 마는 리스/렌트로 넘어오는 분들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리스/렌트는 일반적인 신차 구매 보다는 평균적으로 높은(비싼) 금액으로 이용하게 되는 편이지만 생각보다 여러분의 스트레스 비용과 그리고 리스/렌트이기에 주어지는 이점들을 생각하면 나름 타당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는듯 해요.
실제 현대캐피탈 영업자산 기준, 신차/중고차 금융보다 리스/렌탈의 성장율이 비교적 높은것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신차, 중고차보다도 높은 리스/렌트의 평균 성장률
리스와 렌트는 어찌보면 차를 일정한 기간에 대해 계약하고 빌려쓴다는 개념은 비슷하지만,
특성을 알아보자면 크게 리스는 하나의 금융 상품으로 생각하셔야 하고, 렌트는 임대 상품으로 구분 될 수 있습니다. 이 차이에서 오는 리스와 렌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냐
그렇기에 리스는 고객(운전자)의 소유처럼 간주되어 번호판도 개인 번호판, 그리고 보험도 별도 납부 또는 개별 가입, 그리고 금융 승인(대출)을 위한 신용도 등 여러가지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반면에...
리스렌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허/하/호'다 왠지 분위기부터 달라진다
렌트는 엄연히 렌트카 회사의 상품을 빌려서 쓰는 개념이다보니 번호판은 개인 번호판이 아닌 허,하,호로 발급이 되고 렌트카가 일괄 가입된 보험에 따라가기에 개인의 운전경력에 따른 요금 조절이 없지만 .. 이건 대출로 잡히는 금융 개념이 아니기에 개인 신용도에도 영향이 없습니다.
이런 특성들을 보고 개인의 선택에 따라 리스냐 렌트냐로 이용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지금까지의 리스렌트 계약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을 알려드립니다.
리스/렌트 상품 예시, 같은 기준인데도 가격 차이가 크다 / 정말 이 가격에 탈 수 있을까?
위는 한 리스/렌트 상품의 예시입니다.
제가 노리고 있는 차이기도 한데, 기아 스팅어 마이스터입니다(남자라면 후륜이죠!)
스팅어 3.3 터보 RWD 라인업에, 마스터즈 트림 가격이 보증금 30%에 36개월 이용시 월 86만원 정도로 나옵니다.
그럼 이걸로 정말 계약하고 이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밑에는 같은 기준인데도 가격차이가 19만원이나 나네요? 왜 그럴까요? 그리고 실제 저 돈만 있으면 될까요?
답은 절대 아닙니다.
선택 옵션으로(지갑으로...) 풍부해지는 드라이빙 편의성
여러분이 아무런 옵션 없는 깡통을 타겠다면 비슷한 금액에 계약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국산차 제조사들은 옵션질이 하나의 기믹 요소가 되어버려서 우리는 이제 옵션없이는 차를 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옵션이 포함된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일단 견적 신청을 하고 리스/렌트 상품 취급사와 연락하여 상담을 해봐야 합니다.
자 견적신청을 하고 취급사 상담원과 통화가 연결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옵션 한두개 추가를 요청합니다. 저는 내비와 HUD가 있어야 하니 175만원짜리 모니터링 선택옵션을 추가해 달라고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계약 기간에 해당 옵션이 붙어 상승되는 차량 가치만큼 이용료가 재 산정되어 86만원에서 89만원 정도로 조정되어야 하겠지만....
하지만 이때부터 리스/렌트 취급 회사들의 현란한 사탕발림으로 포장된 장난질이 시작됩니다.
사실 리스렌트 상품들은 정확한 요율에 대해서 똑 떨어지게 쉽게 계산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각 금융사마다 차량에 대한 가치 평가와 여기에 대한 금융 산정 로직과 자기네 수익성을 더한 가산치들이 시기에 따라 차량 모델에 따라서도 세밀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상당히 복잡한 계산으로 산출되는 결과이기도 하고 여기서 수익을 만들어 내기에 이 공식을 공개적으로 배포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어떻게 가격이 오를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을 취급 회사는 이용하는거죠
본래라면 86 > 89만원으로 상승해야 하는 가격에, 자기네 수익을 임의로 더 붙입니다. 어차피 월 금액에 몇만원 더 넣어둔다고 해도 일반 고객은 계산해서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런 눈속임으로 리스렌트 취급사는 총 이용 기간을 기준으로 몇십에서 몇백 정도는 부당하게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많은 고객들이 리스렌트를 합리적으로 알아보기 위해서 여러군데 견적을 내보고 비교하게 되는 그런 불편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여기저기 발품팔고 그런 사기극에 피곤해 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광고 나갑니다.
---------
이 뒤로는 사실 저희 회사 서비스 소개하는 광고 문구들이 들어가니 여기부턴 생략하겠습니다...
모쪼록 리스렌트 계약시 금액 부풀리기에 당하지 않는데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