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문제로 논란이 많은 요즘..
작년에 "아동학대 가정"으로 점검받은 내용 한번 공유하고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아들 셋 다둥이 아빠 입니다.
2020년..3분기?? 쯤 주민센터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동학대 가정으로 분류되어 주민센터 공무원이 방문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정부 System에서 발견, 분류되어 방문이 필요하다는 답변이였습니다.
2020년 1월 코로나 4번 확진자와 접촉되어 첫째와 제가 자가격리를 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이에 일반 국민들에 비해 매우 일찍부터 (1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불가피하게 실행했었고..
아이들의 학교와 어린이집을 안보내는 조치를 했었던 상황이였기 때문에..
정부 System에 분류되었다는 설명에 어느정도 수긍되었습니다..또한 정부 System이 잘 되어있구나..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만..무슨 점검을 미리 알려주고 하나?? 란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통화 다음 날 남여 공무원 2분이 오셨습니다.
현관 문을 열었으나..문 밖에서 서 계셨고..점검 대상인 둘째 아이를 집 안쪽에서 보여 드렸습니다.
그리고 점검 완료 했다고..공무원 두분이 돌아가시려고 했습니다. 딱 5초 걸렸습니다.
제가 가려던 공무원을 붙잡고..몇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1. 아이의 생사만 확인하는 절차인가?? 답변: 학대여부를 확인한다
2. 그럼 최소한 아이와 대화를 해야 하지 않는가?? 답변: 부모님들이 싫어하신다
3. 그럼 최소한 아이 상의라도 벗겨서..학대흔적은 확인해야 하지 않는가?? 답변: 부모님들이 싫어하신다.
4. 학대가정을 불시에 방문해야..정확한 확인이 가능하지 않는가?? 답변: 부재중일수도 있어서 불가능하다
5. 이러면서 무슨 아동학대 가정을 적발하느냐?? 답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너무 많다.
결론: 정부 System은 잘되어 있으나 현장의 대응이 매우 미흡하고..부모들의 생각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공무원 뿐만 아니라 경찰이 같이 대동하면..더욱 좋은 System이 될꺼라 생각됩니다.
공무원 분들 고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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