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야심한 밤~

 

재미있는 차 한 대를 여러분께 소개해볼까 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벤츠의 승용차 작명법을 알고 계시지요?

 

 

일반 모델의 경우

 

C250 = C클래스 바디에 V6 2500cc 엔진을 얹은 모델

 

E350 = E클래스 바디에 V6 3500cc 엔진을 얹은 모델

 

 

위와 같이 차체 이름 + 엔진 배기량 (3자리수)로 작명을 하고 있지요.

 

 

 

자동차 매니아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AMG 모델의 경우

 

C63 AMG = C클래스 바디에 V8 6208cc 엔진을 얹은 모델

 

S65 AMG = S클래스 바디에 V12 6000cc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모델

 

위와 같이 차체 이름 + 엔진 배기량 (2자리수)로 작명을 합니다.

 

 

 

최근 발표되는 벤츠의 자동차들은

 

엔진 제작기술이 발달함과 동시에 다운사이징이 이루어지면서

 

이름에 나타난 숫자와 실제 엔진 배기량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벤츠의 자동차들은 이름만 보면

 

어떤 바디에 어떤 엔진을 얹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이 녀석은

 

어떤 바디에

 

어떤 엔진을 얹고 있을까요?

 

 

 

 

 

 

 

 

이 사진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겁니다.

 

 

엥?

 

 

B55?

 

 

B클래스에 5500cc 엔진이 얹혔다고?

 

 

엠블럼 튠이겠지~

 

 

 

 

 

 

이차에 걷모습을 보면

 

미니쿠퍼 S를 따라한 배기구를 비롯해서

 

다운스프링을 한듯한 자세를 보고

 

그냥 차에 관심 많은 오너가

 

B클래스 (우리나라 판매명 마이비)에

 

애정 좀 쏟았구나 하실겁니다.

 

 

 

 

과연 그럴까요?

 

 

흠...

 

 

이 차의 외관을 조금 더 살펴봅시다.

 

 

 

위의 차는 국내에서 마이비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B200 모델입니다.

 

 

 

 

 

앞모습을 비교해보니 블랙베젤도 했네요!

 

 

오너가 마이비(?)에 많은 애정을 쏟았나봐요ㅋㅋ

 

 

 

 

 

마이비의 팡팡한 궁디~

 

 

 

 

 

위 사진의 마이비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미니쿠퍼S 처럼

 

가운데로 한 데 모인

 

배기구가 큰 차이점이겠네요ㅋ

 

 

 

 

벤츠의 여느 모델처럼 평범한 마이비의 실내!

 

 

 

 

 

자동차에 별 관심이 없는 분은 마이비와 실내를 비교하며

 

올ㅋ

 

마이비에는 없는 네비게이션이 있당~ㅋㅋㅋ

 

이러실겁니다ㅋ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C63 AMG 핸들을 옮겨놓았군~

 

하면서 단번에 알아차리실 거구요ㅋ

 

 

 

운전석을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계기판이 마이비에 비해서

 

조금 널널해 보이네요.

 

 

 

계기판을 자세히 살펴볼ㄲ....

 

 

 

 

 

헉...

 

300km/h...

 

그리고 조그맣게 RPM게이지에 숨어있는

 

"V8"

 

이게 해치백 계기판 맞나 싶습니다...

 

 

진짜 B클래스에 V8 5500cc 엔진을 얹은걸까요...?

 

 

 

 

 

2000cc 엔진도 앞쪽으로 기울여서

 

겨우 얹었는데

 

이 좁은 엔진룸에

 

V8 엔진이 어떻게 들어갈까요??

 

 

 

일반적인 상식으로 절대 이해가 가지 않는

 

 

B 클래스와  V8 5500cc 엔진의 만남..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B55는 B클래스 바디에 V8 엔진을 얹은 차가 맞습니다!!

 

 

 

B55는 이름만 보면

 

벤츠의 퍼포먼스 라인을 맡고있는 AMG에서 손 댄

 

B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이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사실은

 

벤츠의 엔지니어를 꿈꾸는 12명의 견습생이

 

VW  GOLF GTI보다 재미있는 차를 만들어보자~ 하며

 

8개월 간 공들여 만든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자동차 입니다!

 

(그래서 B55 AMG가 아니라 B55 인거죠~)

 

 

 

자~ 이제

 

B55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B55는 W211 E500에서

(미국 수출명 E550) 

 

V8 5500cc엔진과

 

7G-트로닉 변속기를

 

통째로 가져왔습니다.

 

 

 

 

중형 세단에도 벅차게 들어가는

 

V8 5500cc 엔진을

 

2000cc 엔진도 집어넣기 좁은

 

B클래스 엔진룸에 어떻게 집어 넣었지?

 

 

 

 

그냥 구겨넣지 뭐~ ㅋㅋㅋ

 

 

 

B55는

 

엔진룸에 V8엔진을 가로배치 할 수 없었을 뿐더러

 

그 출력을 다 받쳐줄 전륜구동형 변속기도 없었기에

 

후륜구동으로 개조해야 했는데요

 

엔진을 세로배치하고 벤츠의 자랑인 7G-트로닉과 매치 시키고

 

W210 E430의 리어액슬을 가져옵니다.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증가한 출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W203 C32 AMG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엔진과 변속기의 주인인

 

E500의 ABS, ASR, ESP 등과 같은

 

안전장비까지 모두 빼앗아 옵니다!

 

 

 

이렇게 다양한 차들의 부품을 한데 모아 완성한 B55의 성능은..

 

 

놀라지 마세요...

 

 

383마력 54kg.m

 

0-100km/h 5.2초

 

최고속력 250km/h (전자제한)

 

이라고 하는군요!!

 

 

GTI 잡으려다 GT-R까지 잡을 기세네요 ㅎㄷㄷ

(과장이 너무 심했나? ㅋㅋㅋ)

 

 

 

 

12명의 엔지니어가 만들어낸 악동!

 

B55!!!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2000cc 정도의 작은 엔진이 들어가던 엔진룸에

 

V8 5500cc 엔진이 자리잡다보니

 

앞이 무거워져

 

본의 아니게 엉덩이가 들리는

 

돌격형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달리 말하면

 

 

밸런스가 꽝... ㅠ

 

 

 

 

 

그렇다고 해서 

 

귀요미 전륜구동 해치백 모습을 하고서

 

뒷바퀴를 사정없이 태우는 악동

 

B55를 미워할순 없겠지요 +_+

 

 

 

젠틀하고 정석적인 모습만 보일 것 같은 벤츠가

 

가끔씩 이런 생각지도 못한 모델을 소개할 때마다

 

벤츠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_^

 

 

 

 

늦은 밤 부족한 지식으로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