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경찰서는 26일 음주 상태에서 화물차를 훔쳐 운전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구모(17·무직)군을 붙잡았다.
운전면허가 없는 구군은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중구 옥계동 대전천변에 주차된 김모(60)씨 2.5t 화물차를 훔치고서 고속도로와 시내 거리 약 15㎞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구군은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군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8%로 측정됐다.
이른 오전 시간대 한산한 도로를 내달리던 구군은 동구 대별동 운전면허시험장 인근 가로수를 들이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군은 경찰에서 "사고 충격으로 차량 일부분이 부서졌으나 계속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구군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동구 판암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순찰과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던 판암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상태가 이상해 검문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337950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