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처음으로 전기차를 탑승했습니다.
에어컨에서 발꼬락 쉰내가 너무 나서 에바크리닝을 맡기려고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가게로 가서 차를 맡기고
집에 가려고 택시를 불렀는데 띠용? 아이오닉6가 왔네요
싱글벙글 해서 일단 딱 탔습니다.
1. 뒷자리 바닥이 높음
차량 바닥에 배터리가 있다보니 후석 바닥이 일반 차량보다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처음 딱 탔을 때 뭔가....
무릎의 각도가 뭔가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네요.
바닥이 높다보니 무릎이 위로 더 올라오게 되는데 뒷자리 방석시트의 각도가 좀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무릎이 올라올 수록 사람이 뒤로 쑥 들어가는 모양이 편할 거 같은데 제 몸땡이로 느끼기엔 방석시트의 각도가 평평하게 느껴져서 불편한건 아니고 약간 어정쩡하게 느껴졌습니다.
신발은 크록스 형상의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 앞자리 밑으로 신발이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2. 레그룸 완벽
조수석이 완전 앞으로 간 것도 아니고 적당히 사람 탈 정도로 되어 있었는데 뒷자리에서 느껴지는 레그룸은 환상이였습니다.
플래그쉽 세단과 동등한 레그룸을 갖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앞서 말한 애매한 무릎의 각도를 넓은 레그룸이 커버 쳐주는 그런 느낌?
3. 뒷자리에서 들리는 모터 소리
가속, 감속을 할 때 마다 모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이것까지 안 들리면 너무 재미 없을 거 같아요...
딱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모터소리가 들리는 게 좋았습니다.
4. 승차감
15분의 짧은 시간으로 모든걸 느끼긴 어렵지만 방지턱 넘을 때도 스무스 하고 요며칠 비가 온지라 아스팔트 곳곳에 조그마한 포트홀이 있는데 그런 곳을 지나갈 때도 나쁜 느낌이 없었습니다.
5. 가속감
택시 기사님께서 운전 스타일이 얌전한 스타일이셔서 인터넷에서 보는 멀미를 유발하는 그런 운전 스타일이 아니셨습니다.
그럼에도 신호대기 후 출발 할 때 약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가속감을 맛을 봤는데 하... 좋았습니다
뒤에 모터에서 '위이이이잉' 소리와 함께 튀어 나가는 것이 좋더라구요.
사람들이 왜 전기차 사는 지 알 거 같습니다.
6. 소음
제가 지금 타는 차가 워낙 부밍음도 있고 배기튜닝을 해놔서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에 대한 기준이 많이 낮습니다
오늘 탔던 아이오닉6 택시 같은 경우엔 주행시에 타이어 소음이 올라오긴 합니다만...
저소음 타이어로 바꾸면 괜찮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험 해보니까 전기차 사고 싶네요
전기차 사지 마세혀.
저도 만약 한국에서 살게된다면 꼭 사고 싶은 차량입니다만...
비싸네혀 ㅠㅠ 프레스티지 정도 되야지 탈만한것 같아서리....
저는 물렁한 차를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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