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은 IT,통신관련 직종입니다.
국내 4년제 대학 졸업후 독일로 유학하여 8년간 공부하여 석사학위 취득하고 국내로 돌아와
외국계IT기업 한국지사에 입사해서 현재 입사 2년차에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허나 외국계 기업의 단점으로 꼽히는 잦은 해외출장(년 10회 정도, 해외체류기간 년 5~6개월)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니와
와이프의 임신으로 인해 걱정하던중,
국내 IT대기업에서 스카웃 제의가 와서 고민하던 차에 글을 남깁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국내기업보다 복지부문에서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이고,
출퇴근 시간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더구나 사내 외국인의 비율이 70%가까이 되기에 수직적인 사내문화가 아닌 수평적 사내문화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스카웃 조건은 정년보장, 임금인상&이후 매년 연봉협상, 해외출장 년 3회 체류기간 1개월이하 제한 등 입니다.
오랜 유학생활과 2년간의 외국계기업 근무로 인하여 사실 국내기업 사내정서에 따라 잘 융화할 수 있을지
걱정도 큽니다...
외국계기업에서 국내기업으로 이직하신 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전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 있다가 외국계로 온 케이스니 정 반대의 경우 입니다..
요즘은 국내 대기업도 많이 변해서 예전처럼 외국 기업들에 비해 너무 일방적이거나 불합리한 일이 많이 적어졌습니다.. 복지 혜택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구요..
다만... 기업 문화 속에 녹아있는 자유함이라든지 휴가를 사용하거나 가정 일로 시간을 빼고 가야 할 때 제 경우 외국계의 경우는 많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반면에 아직 국내 기업은 그런 일이 한 두 번을 넘어서게 되면 눈치가 보였던 것 같습니다..
전 지금은 아이가 아프거나 급한 일이 있으면 휴가와 무관하게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있어주거나 늦게, 혹은 일찍 출근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게 고정적으로 있어야 할 경우 상급자와 상의해서 아예 고정적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허락받아 고정적으로 집에 일찍 가거나 할 수 있죠.. 거의 눈치 없이..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국내 기업에선 상당히 힘듭니다.. 가족중에 누가 그 그룹 패밀리거나 잘나가는 전문 경영인, 정부 고위 인사 자녀가 아니고는..
감수할 자신이 있으시면 가실 수 있겠지만 쉽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정년 보장이란걸 어떻게 보장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외국계의 경우 문화 속에 나이에 상관없이 엔지니어나 경리, 회계 등 정년까지 그 일을 하더라도 주변 눈치 없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기업의 경우에는 적당한 시기에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하거나 진급하지 못하면 나가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거나 주변 눈치가 저 사람 참 힘들겠다.. 뭐 이런걸 모를 수 없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그 회사 가시면 그 문화에 어느 정도 익숙해 지실테니..
신중히 선택하시고 좋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외국계라고 하지만...어차피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일하는거라 비슷할거라 생각했었는데... 나름 기업문화는 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국내 대기업 15년 근무 한거보다 외국회사 한 3년 근무한것을 더 쳐주던데요. 물론 다른 외국 회사로의 이직의 경우 입니다.
신중하게 선택 하세요.어차피 하루 이틀...일.이년 하고 그만둘 직장 생활 아닙니다.
결론이 정확히 없는것 같아서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제 같으면 국내 대기업(삼성이라도 마찬가지) 가는것 보다는 발상과 생각이 자유롭고
경력을 더 인정해주는 외국회사에 근무 하다가 기회가 된다면 다른 외국회사로 튈것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