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만70세 인생 마지막 직장이라는
안양에서 아파트 경비원을 하고 계십니다 어제 손주 보여줄 생각으로
본가에 간만에 갔더니 다음달 부로 일을 그만두시게 됐다고
나이가 너무 들어서 자동화 시스템에 밀렸다고 씁쓸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 가슴이 먹먹해 지더라고요 가는 길에는 우리 손주 맛있는거 먹이라고
5만원 2장 쥐어 주시는데 참 가슴이 또 한번 먹먹..
고용없는 성장하는 세상에 우리 미래는 어찌될 것 인가
아파트 주민 입장에서는 비용을 줄이는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방송에서
미담으로 소개되는 아파트는 그냥 남 일이라는걸 한번더 알게되는 하루입니다
그냥 좀더 자주 찾아뵈야겠어요 .. 그냥 푸념 한번 해봤습니다
먹먹해 말고 축하해주세요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다고
존경합니다 등등
안타가운건 작년 12월에 69세에 암투병 하시다 돌아가셨죠.
저는 글쓴님 아버님께서 건강히 살아계신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많이 부럽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셔요.
그러나 한국에서 70넘서 일 할수 있는 자리가 또 어디가 있을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
왜냐면.. 미래의 우리들의 문제기도 하니까요..
저 또한 직장인 이지만, 정년인 70까지 하면 그 담부턴 뭐를 할까 싶기도 하고,
그전에 딴걸 준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부모님들, 아들딸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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