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 13년식 신차때부터 10년동안 20만키로 넘게 주행한 느낌입니다.
- 모델 : 13년식 KV300 4륜 3.0디젤 + 6.5인치 순정네비 장착한 풀옵션(당시 46백만원대 가격)
- 사용용도 : 데일리카 아닌 다목적레저짐차 용도의 세컨카
(이녀석이 혼자 세컨카로 자리지키고 있는 동안 데일리카는 YF 2.0, HG 2.4, IG 2.5, GV80 3.5로 바뀌어 왔네요.)
- 스펙 : 올순정. K9 워크인과 K7 헤드레스트만 장착. 오일류는 엔진오일만 합성유로 1만키로마다 교체. 나머진 순정오일관리
- 구매이유 : 캠핑 및 시골집 이동 시 나르는 무지막지한 짐들(쌀, 각종 자재 등) 운반용으로 프레임바디가 적합하다 판단
- 모두들 짐작하는 단점과 이에 대한 보완내역입니다.
1) 순정 승차감 상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윤거가 좁고 프레임바디에 후륜 에어스프링 상수가 커서 튑니다. 다만 지금까지 경험상 터득해온 나름 최적의 세팅으로 운행중인데 순정 세팅보다는 나름 좋다고 느끼면서 탑니다. (냉간 타이어공기압 전 34~35/후 32~33, 후륜만 굵은 스태빌라이저 장착, 에어스프링은 8만키로마다 필터 교체하면서 유지, 쇼바는 빌스테인/2J350순정 등으로 써보고 있는데 8만키로정도마다 소모품이라 생각하고 교체하면 편합니다.)
2) 연비가 좋지 않습니다. 마이클 기준 시내 7 + 고속 3 운행 시 8키로대 찍습니다. 100키로 정속주행 시 13키로. 타 디젤에 비하면 안습이죠. 중량과 엔진배기량이 있어서 나름 탄력주행하면 조금은 나아지지만 태생이 그러려니 합니다.
3) 유려하지 못하고 짐차틱한 디자인.. 그러나 저는 이게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매력이라고 보네요.
4) 편의장비 수준도 가격대비 안습이죠. 네비는 14년 3월에서야 SD카드 들어가는 신맵들어갔죠. 저는 순정네비는 카메라 체크용으로만 씁니다. KV등급 들어가야 메모리(시트+핸들+2포지션)하고 HID, 우적감지와이퍼, 1열 발수글라스 되는거 같습니다. 트렁크는 수동. 제가 좋아하는 편의사양은 사이드스텝, 굵디 굵은 루프레일, 페트병 2개도 거침없이 거치가 가능한 초대형 컵홀더.
- 그럼에도 10년동안 계속 운행하고 앞으로도 굳이 바꿀 생각이 없게 만드는 장점입니다.
1) 프레임바디에 6기통디젤이다보니 엔진소음이나 하부소음이 새차일때와 크게 차이나지 않네요. 이게 감성적으로 어필하는게 큽니다.
2) 정비빨이 큰거 같애요. 심각할 정도로 방치한 적도 없지만 소모품이나 정비 등 하면 상태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
3) 신차일때 당시 주변 차들대비 장점보단 약해졌지만 힘 좋아요. 쌀 40키로 포대 15개 + 성인 5명 태워본게 가장 많이 실어본거 같은데 순정브레이크로 급브레이크 시 좀 밀려서 그렇지 나가는건 하마가 날뛰는거마냥 힘들지 않게 나갑니다.
4) 험지캠핑이나 세미오프 때 제가 좋아하는 에어서스 하이모드 + 4륜 하이/로우 모드 + DBC로 안 좋은길 나름 잘 갑니다.
5) 시트포지션이 높아서 좋아합니다. 세단타다가 옮기면 확연합니다.
6) 생각보다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7인승까지 꾸역꾸역 다인승도 되고, 무거운 짐 위주의 짐차도 되고, 안좋은 길 굴리는 세미오프도 가능하고, 일상 용도도 큰 무리없고, 온로드에서 나름 달리기도 됩니다.
7) 차대차 사고 시 든든함. 딱 1번 사고났는데 그랜저가 신호위반해서 옆구리 사선으로 쳤는데 제차는 사이드스텝위에 플라스틱발판깨지고 문짝만 살짝 찌그러졌는데 그랜저가 본넷 접히더군요. 프레임을 때려서 그런듯.
- 총평
1) 차가 워낙 컨디션이 좋다보니 굳이 세컨차를 바꿀 생각도 없고, 단종되더라도 쏠쏠히 위의 용도로 탈거 같습니다.
2) 요즘 신차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나름 가지고 있는 장점도 쏠쏠하다.
3) 한마디로 여기서 어느분이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X같지만 참 좋다?
추천
부자형~
저도 2010 초기형 모하비와 세단 조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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