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포터 2 일렉트릭'
현대자동차가 올 들어 자사의 대표 소형 전기트럭인 1톤급 '포터2 일렉트릭(Electric)'의 생산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전기트럭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제작되고 있는 포터2 일렉트릭의 생산이 잠정 중단됐다. 차량 가격이 배터리 가격 등을 이유로 기존 디젤 차량이나 최근 출시된 LPG 차량에 비해 비싼 탓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차량 구매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 1월 중순 현재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전기트럭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터2 일렉트릭이 내수 전용 트럭으로 수출 판로가 없다는 점도 생산이 중단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수출 수요가 많은 전기 승용차는 내수 차량의 수요가 감소하면 수출 차량으로 공급을 돌리며 공정을 유지하지만, 포터2 일렉트릭의 경우는 판로 대안이 없다는 것.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만 믿고 차량을 생산하고, 수입해 판매하는 전기차 브랜드로서는 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확정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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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용 기자 jung.h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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