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망해버린 가게들.
1. 둘O통닭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고터방향으로 좀만 내려오면 통닭집 여러개 붙어있었음.
당시 손님들은 둘O통닭먼저 들렀다가 줄서서 기다리거나 옆집으로 넘어감.
오래된 노포느낌 인테리어라서 사람들이 많이 갔지만 매장이 좁아서 손님 많이 못받음.
가게주인은 테이블 수 늘릴려고 인테리어 바꾼건지 본사의 압력에 의해서 바꾼건진 모름.
암튼 인테리어 바꿈. 복층으로 자릿수 늘리고 바꾼김에 깔끔한 현대식으로...
인테리어 깔끔하게 바꾸고 손님들도 깔끔하게 발 끊음.
차타고 지나갈 때마다 참 안타까움.
2. 길거리 야
대략 15년 전쯤에 토스트(1000원)+생과일주스(1000원) 붐이 일었음.
여수대학교 앞에도 토스트 가게 3개가 붙음.
그중에서 단연 돋보인 가게는 길거리야 라는 가게였음.
시그니쳐 메뉴는 매우리버거. 핫도그 빵에 불고기팍팍 넣고, 샐러드랑 청량고추까지 넣어서 1,300원.
특히나 가게 이모가 진짜 친 이모라도 되는양 엄청 친절하고 손님들 잘 챙겨줌.
얼마 후 이모님은 가게 팔고 나갔는데...사서 들어온 아저씨는 장사를 못한다는 느낌?
똑같은 가격, 똑같은 메뉴인데 결국 망함.
3. 국밥
이것도 여수대 앞에 있었던 가게임.
당시 학생들에게 인기있던 순대국밥집이 있었음.
3000원인가 3500원에 양도 푸짐한 순대국밥집임.
아는 교수님들은 이게 무슨 국밥이냐고 안먹었음.
그러다 5000원짜리 국밥집이 생김. 소고기 국밥이였나?
암튼 입맛이 싼마이인 내 입맛에는 거기서 거기였는데...
교수님들이 맛있다고 극찬을함.
주방장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호텔주방장 경력 있었음...
상대적으로 비싼가격임에도 장사 잘됨.
나중에 레시피포함 가게 팔렸는데...
주인바뀌고 나서 한번 드셔보더니 맛없다고 안가심...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손님 없어서 금방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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