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않은걸 구매하는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 제품에 뭔가 눈이 가더군요.
홀린듯이 구매했습니다.
중국 트럼페터의 홍기 CA770입니다.
https://www.scalemates.com/search.php?fkSECTION%5B%5D=All&q=ca770
검색을 해 보니 1998년에 처음 출시를 했네요.
트럼페터의 품질이 made in china 이미지를 그대로 대변하는 대변같은 수준일 당시의 제품입니다.
(이 회사 품질이 2004년 즈음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지요)
참고로 제 사진이 모두 그렇듯 화질이 매우 개판입니다.
어차피 사진찍는 능력이 매우 떨어져서....
홍기 CA770이라는데 중국쪽 차들은 관심이 크게없어서 이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여튼 검색을 해 보니 꽤나 높으신분들이 타시는 차량인듯 합니다.
박스디자인이 2000년대 중국산 싸구려 공산품느낌이 절로 납니다.
요즘 중국산 프라모델들은 박스아트가 참 잘나오는데 이거는 음.......
출시한지 제법 오래된 차량인데 박스갈이를 했음에도 디자인은 매우 형편없습니다.
스케일메이트에 검색을 해 보니 이 박스 디자인이 2017년에 나온 디자인이라고....
디자인이 아카데미보다 훨씬 못해요. (아카데미과학 박스아트도 매우 형편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특히 MCP)
박스재질이 일반적인 프라모델의 두꺼운 종이 재질이 아니라 일반적인 박스처럼 썬칩패턴이 보이는 재질입니다.
박스하나는 정말 튼튼하겠습니다.
이 점은 참 좋네요.
생각외로 내용물이 푸짐해서 놀랐습니다.
박스도 사실 제법 커요.
리무진 차체입니다.
엄청 큽니다.
얼마나 큰지 감이 안오시죠?
포터와 크기 비교...
포커스가 많이 어긋났습니다만 포터와 크기비교로만 봐주십시오.
세단인데 바디 크기가 장난아니게 큽니다.
아마 이 차가 길이와 폭으로만 보면 실제 크기는 마이티정도 될 것 같네요.
표면이 깨끗하지 못합니다.
사포로 문지를 느낌도 있고 여기저기에 먼지도 묻어있고
게다가 프라스틱이 요즘 나오는 일반적인 자동차프라모델보다 훨씬 두껍고 단단합니다.
일반 자동차완구에 쓰이는 굉장히 튼튼한 프라스틱의 재질이 딱 떠오르는 수준이예요.
몰드는 요즘 제품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전반적으로 아주 두리뭉실합니다.
다른 런너를 살펴봅니다.
프레임, 본넷, 트렁크, 실내바닥이 포함됩니다.
광택이 작살입니다.
물광 수준이예요.
그런데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니 바디랑 본넷간에 단차가 엄청커서 조립이 안된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즉, 이 본넷을 바디에 결합하려면 사포와 줄을 이용 해 빡세게 갈아야 한다는거죠.
특이하게 바닥에 까는 카펫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구성이 포함된 킷은 흔지않지요.
다른 런너를 살펴봅시다.
색이 참 다양한 런너네요?
이런 구성은 참 보기 힘든데요.
런너에 지느러미 좀 보소...
그런데 정작 부품에는 없으니 다행입니다.
대쉬보드입니다.
디테일이 꽤나 투박하고 두리뭉실합니다.
하지만 이런맛도 제법 좋죠.
고급세단인데 판스프링입니다.
이 차가 나오던 당시는 코일스프링같은게 없었나봅니다.
승객석 격벽의 나무질감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페인트로 웨더링을 잘 하면 질감이 죽여주겠는데요?
가죽표면을 표현한 뒷좌석입니다.
이 부품이 정말 특이한게 위에서 손톱으로 톡톡 두들기면 일반 플라스틱이라는게 딱 느껴지는데
손가락으로 옆으로 스윽스윽 쓸어내면 묘하게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이 컬러파츠들은 따로 스프레이 도색이 된 부품들입니다.
안보일만한 부분은 대충 넘겼네요.
크롬부품입니다.
특이사항없습니다.
도금 품질은 아카데미와 비슷합니다. (= 개판이라는 뜻)
데칼이 종이에 싸져 있습니다.
오래도록 변색되지 말라는 트럼페터의 배려일까요.
클리어부품 매우매우 투명합니다.
클리어 품질 되게좋네요.
색깔 클리어 부품입니다.
이건 타이어와 모터입니다.
아직도 모터라이즈가 나온다는게 신기하네요.
요즘은 잘 안하는 구성인데 심지어 아카데미조차 옛날 구판 포니2와 르망등은 모터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거 없죠.
설명서의 품질은.....
일반 종이에 프린터인쇄한 느낌 그 자체입니다.
설명서의 차량 비율이 실물과 아주아주 동떨어집니다.
어쨌든 안내만 충실하게 했으면 되었지 미적인건 신경 끄라는거네요.
일본이나 한국의 프라모델 설명서에서 볼 수 있는 친절함은 기대하지 않아야합니다.
중국답습니다.
박스가 참 푸짐해서 좋습니다.
국내에서 거의 구할 수 없는 중국메이커의 제품입니다.
국내에 정식수입 된 적 없으며 인터넷 스토어에서도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지요.
한국에서도 매우 생소한 중국제 대형 리무진입니다.
흔한것보단 생소한것이 왠지 더 끌리는법이지요.
특히나 일본이나 미국 유럽쪽 차량은 인지도가 높아 제품화된것도 많고 시장에서 구하기 쉬운 반면
인지도가 낮은 중국 프라모델 메이커가 만든, 인지도가 중국외엔 없는 중국산 클래식 리무진을 모델화 했다는것은
찾는사람도 없을것이고 흔치않는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당연히 눈돌아갈 제품일수밖에요.
요즘 중국 프라모델은 품질이 정말 좋습니다.
당장에 meng만 봐도 퀄리티와 가격 모두 업계 최상급이지요.
이미 meng의 J-20을 광곤절 할인을 받아 주문해놓은 상태고 오고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거 품질이 정말 기대됩니다.
그 최고의 품질을 보여준다는 meng이 자국의 상징적인 스텔스기를 모델화 했다는게
과연 어느정도의 품질이 나올지 정말 기대가 만빵입니다.
오늘 리뷰한 이 제품은 meng보다 품질이 좀 낮은 트럼페터 제품이고
그 조차 트럼페터가 한창 품질이 개떡이던, 싸구려 중국산 그 자체인 1998년에 출시된 제품인지라
품질이 좋지않은게 느껴집니다.
부품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투박하고 뭉특한게 바로바로 보일 지경이예요.
대신에 다른 프라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시도들이 참 재미있네요.
카펫을 제공한다든지 나무무늬나 시트 가죽패턴이나....
여튼, 만드는 대신 이건 킵 해둡니다.
부품 안맞을거 생각하면 이건 만들엄두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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