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오늘도 야간근무중인 경비업체 출동기사 총각입니다 ㅎ
아까 2시간전쯤에 거래처순찰을 한바퀴 돌고
잠시 소도로 갓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요
우측 인도쪽에서 껌껌해서 잘 안보였는데
뭔가 슉 하고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촉이 안좋아서 차를몰고 바로 쫒아갔는데요
정체는
헉스! 어마어마하게 큰 들개 였습니다
개 크기가 정말 컷는데요
약간 셰파트 닮은것 같기도 하고 종류를 잘 몰겠지만
세파트는 아니지만 그정도의 큰개 였고요
목줄이 없는걸로 봐서 들개 같았습니다
주위에 주인도 안보이구요
근데 하필 개가 걸어가는방향이
인도에 30대 애기엄마랑 할머니랑 여자5살정도 애기랑
세분 가족끼리 걸어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황급히 차 조수석창문을 내리고
들개오고있으니까 조심하세요 라고 소리쳤는데
개를 보고 놀란 아주머니가 길건너야하는데
신호 바뀔때까지만 지켜봐달라고 하셔서
재빨리 차에서 내려서 허리에 차고있던 삼단봉을
펼치고 혹시모를 상황에 보행자신호 바뀔때까지
옆에 서서 개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큰개는 저랑 약 10미터 거리에서
한번 스윽 보고는 너뭐냐 라는 표정을 짓고
오른쪽에 풀숲으로 아파트단지 담벼락 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ㅡㅡ
다행히 난폭한개는 아닌것같긴 하지만
혹시모르니까 아파트단지로 들어가벼렸네요
아주머니는 신호바뀌고 뛰어가시면서 고맙다고 하고
애기랑 할머니랑 아줌마랑 걸어간걸 보고
전 다시 차를몰고 아파트정문 경비실로 가서
경비아저씨에게 제 소속과 직책을 밝히고
들개가 아파트로 들어갔으니 cctv 확인해보시고
입주민 안전관리 신경쓰셔야 겠다고 말씀드리고
갈려고 하니깐 아저씨가 고맙다며 믹스커피 한잔
주셔서 마시고 일은 다르지만 같은 경비원이라서
이런저런 경비업체쪽 대화를 10분정도 하다가
인사드리고 나왔네요 ㅎㅎ
그이후에 개의모습은 cctv에 보이지안은걸 봐서는
조용히 사라진듯 하네요
아무튼 경비업 근무하다보니간 별에별 일 다겪네요 ㅎ
나중엔 멧돼지 만나진 안겟죠 ㅠ
암튼 푹주무십쇼 형님들 ㅎㅎ
전 다시 야간근무 하겠습니다
보안!
저도 그 비슷한 경험을 몇년전에 했어요.
아주 어린 아이랑 엄마가 있었고
진돗개 처럼 보이는 좀 큰개가
그 주변을 계속 서성이면서 저와 그 애를 번갈아 쳐다봄.
개는 유기견이나 들개로 보였고 못 먹어서 갈비뼈가 다 보일정도.
아무래도 낌새가 안 좋은데
계속 있을순 없고 쫓아내려 개 쪽으로 다가갔더니 도망가긴 하더군요
제가 본 개는 날씬하긴 했는데
많이 마르진 않았어요
좀 건강해보였고요
조심하세요 ㅎㅎ
셰퍼트 4마리 탈출해서 도심공원에서
소형견3마리 물어죽이고 2마리 포획하고
2마리는 수색중인가 그랬는디
세파트는 아니었고 그정도로 큰개였어요
종류를 잘 모르겠네요
헐 광주에서 오늘 이런일이 있엇군요
개 조심해야겟네요 ㅎㅎ
두놈 잡아야할텐데요
개도 불쌍하네요 ㅜ
안다치고 무사히 잡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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