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기 전에 불좀 끄고 가라(퇴근하고 집에 제일 먼저 오는날이면 방 불이 죙일 켜있어요)
머리 말리고 떨어진 머리카락 좀 치워라
날 추운데 중문을 왜 안닫고 다니냐
샤워하고 문 활짝 열어놔라 환풍기 켜놔라
좀 미리좀 챙길수 없는거냐(어디 나갈때 아 잠깐만 뭐 놓고 왔어 올라갔다 올게...)
전화좀 받아라... 톡하면 좀 봐라...(어쩔땐 톡보내고 30분지나도 안읽어요... 오죽하면 워치를 사줬습니다...
그래도 달라지는게 없어요)
뭐 하면 그때 그때 치워라...
뭐 15년 가까이 사는데 위에것 말고 수도 없이 많죠...
살다 보니 제 입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저런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람이라는게 아무리 뭐라고 하고 해도 안바뀌더라구요...포기 하고 사는게 맞는건가요...
별것도 아닌거 못하는 가족들도 밉고요 참다참다 성질내면 상처받는 가족들한테도 미안합니다
저딴걸 매일 같이 말해야 하는 저도 힘듭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ㅠㅠ
100% 다 원하는데로 생각하시진 마시고 부족해도 그러려니 하시면 됩니다.
쟈기 맞아?
제가 작성자분의 가족이었다면 피곤할거같습니다
사실 나열하신 리스트엔 안해도, 해도 달라지는건 크게 없지않나요? 다만 내 만족일뿐..
심각하게 안좋은 습관은 저도 안지켜질때 화 냅니다. 문제는 매사에 화 내고 이래라저래라 하면 듣기가 싫어져요. 포기할건 하고 진짜 중요한거 소수만 요구를 해야 진절머리가 나지는 않는거죠
전화는 저도 어디 던져놓은 상태로 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잘 안받을 때가 많아요. 요즘은 휴대폰으로 바로바로 연락이 되니까 뭐 미리 스케줄을 잡아서 일을 시키는게 아니라 그냥 바로 연락 때려서 바로 시작하는걸로 일 끝나는 기대치를 잡아서 그게 너무 짜증납니다. 갑자기 연락하려고 하면 연락이 안되는게 당연해 인내력 자체가 저 위에 수준에 있던 핸드폰 없던 시절을 동경하는 수준.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인거 같습니다..
결국엔 제가 합니다................. 그냥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구나.. 하고 넘기세요..
계속 신경쓰시면 화딱지만 날뿐....ㅠㅠ
반대로 놓고 보면 상대방입장에선 내 스타일대로 하라고 화내고 있는거입니더
저 역시 그렇지만 그냥 불편한 사람이 먼저 치웁니다.
내가 불편하다고 상대방도 불편허지 않거든요..
근데 이게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서로 감정이 상하죠..
사람은 변화가 무척 힘든 동물이에요 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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