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https://cafe.naver.com/carelaw/2602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애착욕구일 겁니다.
이게 충족되지 않고 있어서 소통의 부재, 불안, 집착, 방어, 회피 등과 연결이 되어
현재도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죠.
그녀는 남편이 싸우면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게 가장 힘들어요.
감정이 건드려져서 헝클어진 심정으로 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는데..
답도 아직 안들었고 얘기하다 말았는데.. 마치 피해자인냥 한숨 쉬며 피하는 저 사람 속마음은 대체 뭘까.
아니, 이건 끝장을 봐야 돼!
뒤따라 들어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있는 남편에게 격앙된 어조로 따지고
계속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면 분노 감정에 사로잡혀 소리까지 지르게 돼요.
속으로.. 자신은 비겁하게 문제를 피하지 않고 해결을 원하는 합리적인 사람이고,
남편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갈등을 계속 심화시키는 회피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사실~ 아내는 불안을 견디는 힘이 부족한 겁니다.
무시받는 기분이 감정영역을 계속 건드려 화를 부추기지요.
아내의 애착욕구는 '함께 하고 싶다'는 건데,
남편이 자신을 거부하니까 참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자존심이 출렁이는 거고요.
핵심은~ '불안을 견디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의 태도에 따라 출렁이는 자존심이 아니라
상대방과 비교하지 않는..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자존심은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에 뿌리를 둬요.
또 자존심은 상대방과 나를 비교했을 때..
심리적 우위를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요.
하지만 '자존감'은 자신을 스스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지요.
그래서 자신의 마음이 더 다치지 않게끔 어느 선에서 멈출 줄 알아요.
남편과 비교하지 않으니까, 남편에게 지고 이기고의 문제가 아니니까
자기 말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고 멈출 줄 아는 거죠.
쫓아가서 따지듯이 한다고 진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
자신의 상한 마음을 더 소중히 여겨.. 멈추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서로 좀 더 이성적이 되었을 때, 애착과 관련된 속마음을 나눌 용기가 있을 때를요.
불안을 견디는 힘을 기르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명하게 구분짓는 게 필요해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남편의 태도는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지요.
자리를 피하는 남편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기지 말고
도망가는 남편을 일단 내버려두고 내 자리로 돌아와 나를 먼저 챙기는 것이 우선이에요.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지요.
내가 진정되고 긴장이 이완되어 이성적이 되었을 때 할 말을 다 할 수가 있어요.
상대방이 방어적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고요.
먼저, 문제의 원인에는 나의 관점, 상대방의 관점 등
여러 가지 수많은 원인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해요.
관계는 상호작용이니까요.
그래서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오직 남편이야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해요.
남편에게서 문제가 비롯되었다 하더라도..
내가 새로운 관점에서 남편과의 문제를 풀려고 하면 됩니다.
- 분노조절전문가 레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