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직장을 다니고는 있습니다. 4.5톤 현대 카고 트럭으로 거래처 납품일을 하고 있죠. 나이는 이제 50이 되었네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현대 마이티 2.5톤 차량, 3.5톤 차량으로 대구, 광주, 수원, 인천등에 있는 판매점으로 회사 완제품 납품을 하였습니다. 납품 없는 날은 완제품 재고정리 및 판매점에서 부품들 보내달라고 연락오면 부품 챙겨서 택배도 보내구요.
한데, 거기서는 완제품이 거의 대부분 똑같은 크기의 박스였습니다. 무게가 좀 있어서 지게차로 제품을 싣고 깔깔이 치고 비가 오면 호루 씌우고. 판매점 가면 판매점 직원들하고 같이 내렸죠. 그리고 한군데 가서 다 내리고 올라올때는 빈차로 올라오구요. 그러면서 지게차 운전을 하기 시작했고 거기는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당하였고, 그 후에 지게차운전사자격증을 취득하고 화물운송종사자격증도 취득했구요. 거기 그만두고 다른 직장 들어가서는 처음에 납품일을 하면서(이땐 스타렉스 밴.) 완제품 포장 및 출고/재고관리를 거의 혼자 다 했었네요. 8년을 그렇게 했습니다만 일도 많은데(또 일이 항상 급한 일이었죠. 시간에 쫒기는) 사람을 계속 보충을 해 달라고 팀장에게 요구했지만 팀장이 계속 묵살을 하고.. 어떤 날은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공장안을 다 뛰어다니면서 일을 했죠. 한데 팀장이라는 놈이 하도 열받게 해서 팀장이라는 놈하고 싸우고 때려쳤고 그 후 들어간 곳이 지금 회사입니다.
지금은 4.5톤 카고 차량으로 배달을 하는데, 여긴 짐이 크기가 제각각이고 무게도 다 다릅니다. 또, 한군데만 가는게 아니라 서너군데를 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짐을 실을때 먼저 갈 업체의 짐을 뒤에 싣고 나중에 가는 업체의 짐을 안쪽에 싣고.. 또 짐을 실을때도 좌우높이/무게를 생각하면서 실어야 하고.. 그걸 제가 못한다고 그러네요. 근데, 가끔 제가 혼자 짐 싣고 간 적도 있었는데 별 문제 없이 잘 갖다 줬거든요. 또 다른 이유는 4.5톤 화물차량은 고속도로 들어갈때 화물차 진입로를 통해서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몇 번 그 화물차 진입로가 공사중이고 해서 일반 차로로 들어갔다가 하이패쓰로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 통행료가 최장거리로 해서 날라온적이 있답니다. 그것도 말을 하더군요. 또 한가지는 1주일에 1번이나 2번 가는 업체가 있는데 거기는 라면상자 정도의 크기 종이박스를 300박스를 싣고 갑니다. 가서 제가 거기에 있는 파레트에 35개정도씩 싣고 핸드카로 100m 정도 끌고 가서 거기 직원들 현장라인까지 옮겨서 다 쌓아줘야 합니다. 그러니 혼자서 왕복 200m 정도의 거리를 8번 왕복하는데 보통 2시간 이상 소요되더군요. 한데, 그렇게 까대기 하느라고 4.5톤 차량을 도크에 그렇게 2시간 이상 세워두니 다른 납품업체에서 불편하다고 항의를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업체에서 제가 다니는 회사 사장에게 전화해서 해결해라고 했다네요. 이 3가지 이유로 사장입에서 사람 바꿔야 되는게 아니냐. 그런 소리가 나왔다네요. 모레가 입사한지 딱 3개월인데.. 3개월은 수습기간이라 그 전에 짤라도 아무 문제없다는 거라더군요.(이건 회사측에서 말 들은게 아니고 지인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지인은 그냥 너가 자기들 맘에 안 들어서 그냥 짜르겠다 하는거다. 그렇게 말하는데... 이게 짜르는 정당한 이유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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