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6일 100% 실화
금방 있었던일입니다.
저희 매장을 어머니가 급하게 들어오십니다....
'아들 어떻하냐 사고쳤다'말씀하십니다.
'핸드폰을 잃어버렸어.'
언제 잃어버리셨냐고 물으니
금방 잃어버렸는데, 전화를 하나 받으면서 가지러 오라고 했다며
핸드폰을 받으러 가자는 겁니다....
여기는 충남 홍성 광천이라는 시골동내.....
어머니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니
어느 노인분이 받으시며 주소를 불러주며 찾으러 오랍니다.
차에 타서 내비에 주소를 넣어보니 3.5K정도 떯어져있습니다.
어머니랑 같이 차에 타서 도착해보니.
아담하게 새로 지은 집이더군요
문앞에서 전화를 하니 아까 그 노인분이 받으십니다
예! 지금 집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니 노 부부가 나오시길래..
아이고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는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런거 찾아주면 사례도 하고 하던데라며 말씀하시길래.
예 알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차에 돌아와서 어머니에게 말씀드리고
제가 음료수라도 사드세요. 라며 만원을 드렸더니
그 노부부가 저한테 하는 소리가
아니 적어도 오만원은 줘야 기 그게 뭐냐고 안받겠답니다.
오만원을 달랍니다...ㅎㅎㅎㅎㅎ
그 핸드폰은 핸드폰 가게에서 꽁자로 주는 꽁자폰입니다.
약정기간도 다 끝났고....새로 바꿀까 하며 고민하던 핸드폰입니다.
오만원을 달라는 소리를 듣는순간
아이고 그러시면 그 핸드폰 그냥 가지세요....꽁짜로 받은 핸드폰이니깐 필요없으니까 가지세요
말씀드리니깐...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게 돈을 준단다.
자기가 전화도 받아주고 그러지 않았냐...하면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네용....
참 기가 막혀서 그 노 부부한테....
아니 요즘 시골 인심이 도대체 왜 이모양입니까?라고 물었더니
다른 사람 다 그런답니다.......
하여튼 그냥 핸드폰 가지시라고 난 그냥 경찰서 가서 분실신고 할꺼라고 실갱이를 하다가
차에 타고 올려고 하는데...
차문을 열고 그냥 가져가라고 던져 주네요.....
ㅎㅎㅎㅎㅎ
전 약 10년전에 보령에서 신용카드3장과 현금 약 20만원 들어있는 지갑을 주워서....중니 찾아주고
핸드폰도 2번이나 주인 찾아 줬는데요......
지갑 주인은 정말 고맙다면서 사례하겠다고하는거
필요 없으니깐 다음에 똑긑은 일이 있으면 주인 찾아주라고...한사고 싫다고 거절했었는데......
시골 사람들이 더 무서워요......
주인이 만나자 마자 하는말
같이 경찰서 가잡니다.
당신이 훔쳐간것같다고...
웃겨서 말도 안나오고 그래서 같이 갑시다
했는데 그냥 가라네요ㅋㅋ
그 이후로 휴대폰 길거리에서 보면 발로 차버립니다.
그나저나 폰보다도 폰에 보관된 사진이나 연락처가 중요한거라서...
텃새도얼마나 심한지..
어디든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모여사는거임
3.5키로면.. 오거리 중심으로..
여기 더 꽉막히고 말 안통하고 지멋대로 사는 사람들 더 많아요.
시골인심 문제가 아니라 저 노인들 인성문제 같네요
저도 시골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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