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인권이 아무리 좋아지고 민주사회가 발전한 오늘이라곤 하지만, 지적장애인은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한다.
물론 법이야 지적장애인을 차별하지 않는다곤 하지만, 실제로 지적장애인들이 받는 인권은 가히 옛날 종놈이나 노예같은 인간이하의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만나는 여자마나 축구공처럼 채이고 채여 어느덧 나이만 45살이 넘어 좌절하고 있을무렵,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나게된 지적장애인 미희(가명)를 사귀게 되었고, 1년 교제 후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다.
지적장애인의 지적수준이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
우리가 집에서 편안하게 긴장하지 않고 누워서 생각할때의 사고 능력이라고 할까? 조금 느리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와 미희의 지적수준은 딱맞는 친구가 된다!
그런데 우리집에서도 지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반대했고, 그댁에서도 결혼을 반대했다.
글쎄 장애인 딸가진 집에선 대개 시집보는걸 반대했는데,
첫째는 미희의 전 남편에게 가족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술먹는 남편이 싫어서 집에서 나왔는데, 남편과 시부모가 미희를 데려오려고 미희네 집에 와서 갖은 행패와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근데 미희는 정말 묘~한 마력이 있다.
못생기고 가난하고 뚱뚱한데다 주위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들이 많아서 뭐, 그렇고 그런 여잔가보다 싶지만/
일단 알게되면 계속 만남을 지속하고 싶은 묘한 매력을 가졌다.
그래서 전남편도 그렇게 집착을 부렸던 것이고, 그때마다 경찰의 제지를 받아 결국 술을 너무 마셔 죽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두번다시 미희에게 결혼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본인생각인데, 미희는 나와 결혼하고 싶어했다.
나는 미희를 행복하게 해주려 몇가지 계획을 세웠는데,
1. 운동을 함께 하여 살을 뺀다.
2. 사회와 교류시켜 사회성을 키운다.
3. 학원을 보내 자격증을 따게한다.
4. 여동생으로부터 생활수급비 통장을 되찾아온다.
특히 4번은 첨예한 예민한 문제였는데, 그 어머니도 장애인이다보니 가족의 생활수급비를 모두 여동생이 틀어쥐고 관리를 한다는데, 도대체가 집안꼴, 옷, 신발, 음식이 원시인을 방불케했다.
그집은 뭔가 심각한 장애인 학대의 정황이 포착되었는데,
실질적 보호자인 여동생과 아무리 만나려해도 만나주질 않는 것이다.
오히려 언니와의 결혼은 꿈도 꾸지 말라며 혼만 냈다.
그것도 장애인 여동생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장애인 언니를 둔 여동생들은 한결같이 언니를 무시하고 욕하면서도 언니의 남자친구나 연애, 결혼은 반대를 한다.
도대체 자기가 책임지지도 않을거면서 왜그러는진 알수없다~
나는 특유의 막내애교로 미래의 장모님에게 이쁨과 귀여움을 받았고, 언제 어디서든 미희네 집 출입도 허락받았다.
우리 어머니는 여자몸이 100킬로를 넘으면 임신을 못한다고,
만약 미희가 임신을 한다면 결혼을 시켜주겠다고 허락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온갖 노력으로 애를 갖어보려 노력을 하였으나 어머니 말대로 번번히 실패하였다.
그래서 고심끝에 내린 결론은!
아무래도 우리둘만의 노력만으론 결혼이 불가능하다~
장애인 복지단체, 지역 사회 어른들, 신문방송 여론의 도움을 받아 이런 어려운 형편의 두사람이 결혼을 원하니 제발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게 해주세요 ♡
상식적으로 동화의 내용이라면, 아무리 추하고 못생긴 사람이라도 서로 진정한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주위의 도움을 받아 축복속에 해피핸딩으로 끝이 나는...
나는 그런 동화속 스토리를 믿었다.
그래서 경찰서에 가서 내가 지적장애인 여성을 꼬여내어 보호자 허락도 없이 성폭행하였다고 자진신고를 하여 사회이슈화를 만들려고 했다.
그럼 세상 모든사람들이 그게 무슨일인가 알아보려할테고, 자세한 내막을 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둘의 결혼을 허락해주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한다음, 결국 어쩔수없이 양가에서 허락할 수 밖에 없을 거란 회심의 전략의 첫번째가 경찰서 성폭행 신고였는데,
미희 여동생은 대노하여 어머니와 미희에게 엄청난 폭언과 상처를 주었고, 앞으로 나와의 일체의 통신을 불허하였다.
경기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조사계에선 반년동안 조사했는데 결국 무혐의를 받았다.
그런데 사회 이슈는 커녕 나만 성폭행 범으로 왔다갔다 조사만 받았고, 왜 성폭행으로 신고하여 일을 이지경까지 망쳐놨느냐고 미희에게마저 차였다.
것봐! 내 뭐랬어?
만나는 여자마다 매번 차렸던 데엔 왜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니깐~
다 내잘못이다~
용서해달라고 집으로 찾아가면 경찰을 불러 혼이 난다.
그래서 평소 그렇게 좋아했던 수박을 택배로 보내도 수신거절로 수박이 돌아왔다.
내가 원래 술을 안마셔서 그렇지, 술을 마셨다면 간경화로 전남편을 따라갔을지 모른다.
나는 경찰서에서 미희의 여동생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우리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계속 생활수급비를 갈취하려는 이유라며 자세한 조사를 부탁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본인이 신고를 하지않는한 조사할 수 없다고 했다.
가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데 왜 여동생은 눈이 뒤집혀 나를 때리지 않고, 한번도 만나주지 않은 건지,
지적장애 여성을 100번 성폭행 했다는데 왜 아무기자도 취재를 하지 않는건지...
아~ 세상은 내편이 되어주질 않고...
미희는 아직까지도 용서가 안되는지, 여동생 시키는대로 찾아가기만 하면 경찰을 부르고...
그럼 평생 집밖에도 못나가면서 계속 이대로 살다가 어머니 돌아가시면 어떻게 살것인지 ?
"그건 니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
그말도 모든 장애인을 가진 부모가 공통적으로 내게 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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