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 동안 열심히 더뉴카렌스(이하 카렌스) 모델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잘 되던 장사가 힘들어져 취미로 타던 스쿠터 팔고 작은 프라이드 팔고 업무용과 가족용 같이 쓰려고요.
비인기 차종이다 보니 매물도 별로 없고 대부분 10만~17만 이런 차량만 있어서 포기 할까 하는 순간.
대전 디오토몰에 카렌스가 한대 있더군요.4만 키로 정도에 장기렌트 부활차.
렌부차라 걱정은 했지만 장기렌트 부활차에 키로수가 적어서 문제 없으면 사자 하고 서울에서 출발 했습니다.
2시간 가량 걸려서 차를 보러 갔는데 외관은 중고차 같은 중고차로 보였고 주차장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나름 괜찮다 생각은 했습니다.
트렁크 안쪽 찍힘,2열 안쪽 휀다 찍힘 정도.그외엔 자잘한 세월의 흔적.
여기서 가장 큰 실수를 했어요.근데 이게 실수라는거도 중고차 경험 많이 없는 전 대부분 그럴거라 생각은 합니다.
차량 구매 결정하고 서류 작성하는데 "내외부 확인을 했으니 크레임 제기 불가"라는 계약이 표기 되어 있었고 그래 문제 없으니까 됐다 했어요.
차를 타고 200키로 정도를 운전하면서 조금씩 만져보고 하는데 운전석 물티슈로 대쉬보드랑 도어트림을 닦아내니 검은게 묻어 나옵니다.
렌트차라 청소를 안했나보다 하고 청소용 크리너로 닦는데 이건 뭐 10장을 써도 같은 부분에 때가 안지워지네요.
검은게 계속 묻어나와요.
집에 와서 모든 좌석을 플래쉬 비춰가며 자세히 보니까 2열 도어트림과 1열 시트 뒷부분등 깨지고(??)녹은 자국이 몇몇 보입니다.
이마저도 "짐 싫다가 그랬나보다"하고 실내크리닝 맡겨보자 하고 세차장 사장님과 만났는데....
사장님이 말하길 건강에 좋지도 않은 불법 약품으로 열처리 한거로 보여진다 하면서 천으로 닦아보십니다.
2열 모든 도어트림과 1열 시트 뒷면 얼룩덜룩..백화현상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것을 어떤 약품으로 대충 뿌리거나 칠하고 열을 준거 같다 하십니다.
아이도 타는거라 프라이드보다 넓은거로 산건데.
딜러에게 연락을 합니다.
위에 내용을 말하니까
딜러:우리는 보상을 해줄수 없다 그럴 이유도 없고.얼마 안하는거니까 직접 교체 하시라.
사장님이 전화로 딜러에게 이런걸 팔면 어떻게하냐 하니까
딜러:법 대로 해라.
중간에서 전 제대로 당했구나 싶더군요.
차 팔면서 중간중간 본인도 애가 셋이라 했으면서 이런 차에 아이를 태우라는건지...
엔카와 보배드림에 올라온 매물 보고 자기 소개에 자신있게 가족 얘기까지 해서 보러 가서 산건데.
속은 제가 바보죠.
이상 호구가 호구 당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모쪼록 날이 더우니 스트레스로 건강 상하지않으셨음
좋겠습니다. 바라는 결과있기를 응원드려요.
앞으로 다시는 상사를 통한 중고차든 개인거래든 안한다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제가 타던 말리부를 친동생한테 팔았는데
진짜 제가 타는 내내 이상 없었던 배터리가
동생한테 차가 넘어간 뒤에 방전(한겨울 1주일 방치),
보조제동등 크랙(이건 고질병이라 주의깊게 봤는데 진짜 없었음)
크랙으로 인한 누수(차를 넘기는 시점에 이미 크랙이 있었다면 진작에 누수가 있었을 것임)
등등 문제가 다발하니 동생이 쪼로로 엄마한테 가서
오빠가 차 상태가 메롱인걸 자기한테 팔았다는 둥.....
아오...
오일교체 시기가 다 됐는데, 제가 시간이 없어서 오일 교체를 못하고 차를 넘기니, 오일 교체하면 영수증 나한테 보내라고 해서 오일도 갈아줬는데...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