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보배 눈팅유저인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문의드리려 합니다...
내용이 길어서 미리 요약 들어갑니다.
1. 과거에 방충망을 조금 좋은 제품으로 교체...
2. 아파트 외벽 공사 중 방충망 파손시킴...(두장)
3. 작업자는 회사에다가 한장을 파손했다고 보고...
4. 업체에서는 한장이라 보고 받았으나 두장으로 우기고 있으니 두장을 교체 해주겠으나 자기네 저가 제품으로 해주겠다...
5. 우리는 우리가 했던 제품으로 하겠으니 50%를 부담해달라...(두장 + 출장비 18만원이니 9만원을 부담해달라...)
6. 자기네는 저가제품 가격이 장당 3만원이니 6만원 밖에 못주겠다... (말 다툼 후 자기네는 못해준다 고소해라...)
7. 같은 제품으로 시공 받는게 원래 안되는건가요??
요약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아래부터 장문입니다...
몇일 전 아파트 외벽 도색 중 작업하시는 분이 저희 집 방충망을 파손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도색작업을 하던 분은 공사업체 대표에게 한장을 파손했다고 얘기하였으나,
저희가 확인해보니 베란다쪽 방충망 두개가 모두 파손된 상태였습니다.
확인한 후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두장이 파손되었다고 알렸으며,
저희는 예전에 방충망을 좋은 제품으로 새로 시공을 했으니 동일 제품으로 교체하기를 원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일단 공사 업체측에 전달하겠다고 하였으며 그렇게 처리가 되겠거니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관리소에서 연락이 와서는 일요일에 방충망을 교체한다고 통보를 해왔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제품은 그곳에서만 시공이 가능한건데 어디서 하는거냐고 문의했더니 그건 관리사무소에서도 모른다며,
외벽공사 업체 대표하고 얘기하라고 그러더군요...
저: 방충망 파손된 XXXX호 입니다. 저희는 과거에 좀 좋은 제품으로 시공하였는데 어떤 제품으로 바꿔주신다는 건가요?
업체: 우리나라에 방충망은 2가지다... 그중에 원하는 것으로 해주겠다...
저: 아뇨 제가 했던 업체만해도 방충망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요...
업체: 아니 그럼 알류미늄, 스텐레스 뭐 그렇게 따지면 종류가 한도끝도 없지 뭘 그리 따지냐 미세망이냐 아니냐 그것만 중요하다
저: 저희는 고급 미세망으로 자가세척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했습니다... 그쪽 업체에서 직접 생산하고 시공하는 제품이고요...
업체: 모터가 달려있나? 어떻게 자가세척을 한다는겁니까? 그리고 어떻게 자기네가 직접 생산합니까? 국내에는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저: 그럼 그쪽 업체가 사기치고 있다는겁니까? 저희는 그쪽 업체 것으로 시공받고 싶습니다.
업체: 그러면 내가 우리 직원 써서 하는게 장당 3만원인데 내가 보고받은건 한장 파손인데 두장이라 우기고 있으니 두장 해서 6만원 주겠다...
저: 견적이 18만원 나왔는데 전부는 아니더라도 절반은 해줘야할듯 합니다.
업체: 나는 그렇게 못하겠으니 신고하려면 신고해라.
통화는 길게 했으나 요약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그 외에는 자기는 한장으로 보고 받았는데 왜 두장으로 우기고 있냐 그래도 자기가 선심써서 두장을 해준다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업체와 전화를 끊고 재물손괴 부분으로 알아보았으나...
경찰에서는 고의성이 없으면 재물손괴가 어렵기 때문에 작업 중 벌어진 일이라 재물손괴에 해당 안될 수 있을것 같다고 하더군요...(이런 부분을 알고 있으니 업체에서도 배째라는 식으로 나온거겠지요...)
제가 시공 받은 제품은 빨간색으로 표시한 제품인데...
업체측에서는 노란색으로 표시한 제품을 시공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이사왔을때 일반 망으로 되어있어서 벌레가 간혹 들어와서 교체한것이였고...
교체하려다 알아보니 알류미늄 제품은 산화되면서 호흡기 질환이나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선전 글들을 접하다보니 돈은 좀 들더라도 좀 좋은 제품으로 교체하자는 생각으로 시공했습니다...
그리고 50%를 얘기 했던 이유는 그 작업하시던 분도 고의로 그런게 아니실테고 2016년에 시공했던 제품이라 방충망 수명 짧게 잡아서 한 10년 생각하고(구멍 안나면 20년도 넘게 쓸테지만요...) 5년 지났으니 반값 정도 얘기한겁니다...
그런데도 업체 측에서는 못해주겠다고 하니...
이걸 그냥 6만원 받고 넘어가는 수 밖에 없는지...
(업체가 이런식으로 나오니 50%가 아닌 100% 받고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다른 방법이 없는것인지 다른 분들 의견을 여쭈어봅니다...
돈은 얼마 안되지만 저런식으로 나오니깐 너무 열이 받아서요...
소액 민사는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건가요??
한쪽은 날이 더워서 보수테이프 일단 붙여놓은 상태고요...
싸울라고 했으면 100% 얘기했었겠지요...
관리실에서 강하게 어필해야할듯
주민을 위해 나서야할 인간이
동대표가 워낙 말도 안되는 권력을 휘두르다보니...
관리소에서도 할 수 있는게 별로 없고...
관리소장님들도 일년에 두어명씩 바뀌고 그러는 실정이라...
어느정도는 이해도 가기는 하는데...
피해는 주민이 받으니... ㅠㅠ
그제서야 중재해주더군요...
오늘 반값 주고 갔습니다...
뭐 금액이 워낙 작으니깐 그냥들 넘어가서 그러는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해결은 되었네요...
저희는 원래 제품으로 바꾸는걸 원하는거라...
(그래서 저희가 반쯤 부담하려 했던거고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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