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다들 더운데... 잘 계시죠?
뭐... 뭐랄까 오랜 친구들한테 아무렇지 않은듯 인삿말하는거 처럼. ㅡㅋ
사실 눈팅이 90%이지만 그래도 늘 들니는 저는 음.... 회원님들이랑 친해요^^~ 혼자만 ㅋㅋㅋ
속상한건 아니고 투덜투덜~겸 하소연겸. 사실... 어디에 말하면 제가 원하는 답을 안해주실거 같고
여긴 o.k 그래 보배라면 내편 들어주겠다 싶어서~
집에 돈이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없지도 않아요.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벌고 적당히 쓰니... 남는 돈이 글쎄요~
돈은 당히 사는데 필요한거 사고... 남편 사업하는데 조금 보태고(그래서 없어 ㅜㅜ...조만간 수익 못내면 지원 없어 ㅠㅠ) 그렇다보니 먹고, 즐기고 애들 교육에 돈을 덜쓰게 되드라구요
근데... 애들이 저학년이긴해도 공부 잘해요
우선 다행히 전 재택근무라 집에서 그냥저냥 제가 애들 공부 봐 줄수 있어요
그래서 학원은 운동 하나만 다녀요.
나머진 몽땅 '교육방송'
제 신조가 "어차피 수능은 교육방송에서 나온다! 교육방송으로 안되는거 없다"
그래서 문제집 하나까지도 다 교육방송껄로 구매해서 풀고 온라인으로 강의듣고. 물론 옆에서 지켜봐야해요
아님 캬~ 문제집이고 교과서가 만화책이 됩니다. 다들 해본거 그거요^^
여튼 교육방송 최고예요., 과목별로 수강신청해서 온라인으로 이용하면 관리도 되고, 무료고! 문제집만 사면 됩니다.
문제집도 수준별로 나와요~ 완전 좋아!
심지어 저희는 ㅋㅋ 파닉스도 교육방송으로 땠어요! 제가 발음부분이 약하니 플래이 계속 눌러주고 ㅎㅎㅎㅎ
그렇게 학원돈 세이브. 감사하게도 애들도 학원 절대 안간다고 해요. 집에서 한다고(너무~~~ 고마워요)
여기세 테클이 들어옵니다.
친구들 중엔 다소 저랑 잘 안맞는 애가 있어요. 애들 교육에 집착하고 거기에만 돈쓰고, 근데 그게 그 친구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이 친구 다른덴 돈 안써요. 자기 옷, 치장하는데 돈 1도 안써요) 이해해서 애들 교육부분은 서로 이야기 안해서 친구로 남아있어요.
그런데 어느날 왜 그러냐고 애들 그걸로 안된다고. 교육방송은 한계가 있어서 심화는 못푼다고, 영어 발음 어떻게 잡을거냐고
그냥 학원 좋은데 골라서 보내고 다른데서 아끼라고.
걍 너랑 나는 교육 이야기 하지말자. 아님 연을 끊자고 말했어야 했는데 ㅜㅜ 아~ 이게 또 모진 말을 못하고
"잘하고 있어! 일단 초등학교땐 이걸로 해볼라고" ㅜㅜ
다행히 그 후 교육 이야긴 잘 안해요.^^
건 그렇고
놀이, 또 그렇죠. 노는데 돈이 들어갑니다. 그것도 많~~이
근데 이게 제가 하는일이 좀 관광서 정보를 빨리 접하는 일이라서 그런지 어디서 행사하거나,
아님 시범운영, 혹은 명소 이런걸 잘 알아요
그래서 가능하면 주말에 관공서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이용해요
지역 박물관이나, 물놀이장, 체육시설 등등 심지어 예전엔 군부대 시설도 무료 활용했어요. (완전 시설 짱짱짱)
요즘은 코로나로 집에 많이 있긴한데...
사람들 보니 코로나라고 집에도 있지만 많은 분들은 바리바리 싸서 (하긴 요즘은 싸서 가지도 않더군요. 다 시키고 사고)
풀빌라로 휴가가서 애들 물놀이 시키던데... 너무 부러워요 너무 우와~~
그래서 저도 갈라고 풀빌라 갈라고 검색 달렸는데
헉! 그니깐 이게 성수기도 성수기지만 최소 30~40만원! 극성수기는 어휴~ 말도 못하고
저희는 그동안 현 1단계로 운영중인 모 지자체의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어요. 다행히 그 수영장은 어르신 중심으로 운영되고
애들 풀장이 있으나 그 동네에 애들이 없어서 항상 저희만 있어요. 심지어 물도 따뜻한거 같아요! 지난주 할머니 따라온 누나 한명 본게 끝. 코로나로 조심해야하지만 조심만 한다고 남자애 둘을 집에만 두면 제가 죽어요ㅜㅜ 그게 더 무서워~
아 너무 이야기가 산으로 기네요~ 죄송해요
결론은 이걸 또 다른 애가 시비를 걸어서 이번엔 확 싸웠어요
아니 그런데 가면 코로나 위험하다 그리고 넌 왜 그렇게 궁상이냐! 니가 돈벌고도 왜 그렇게 사냐?
차라리 계곡이나 바다로 가서 놀고 오라고
누가 몰라서 안가나? 돈도 돈이지만 혼자 일하면서 애 둘 보고 있는데 어딜가냐고
솔직히 근데 제가 이 친구한테 옷 몇벌 얻어 입은게(지 안입는다고 주는데 뭐 또 구리지도 않고 아깝고 나한테 잘 맞고 ㅠㅠ)
생각나서 "에이씨 내가 옷 이런거 얻어 입나봐라" 싶기도 하고
물론 친구가 안타까워서 그렇겠지만 잘 사는 사람 왜 건드려서 건드린다고 욱하는 저도 뭐 잘한건 없지만
궁상이라니! 다들 이렇게 아끼고 그렇지
아니 그럼 이 시국에 자영업하는 남편이랑 살면 어려운건 당연하지!
열받아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조만간 제 생일인데.. 그때 리바이스 청바지 하나 사달라고했어요
그 친구가 준게 다 리바이슨데.... 사실 청바진 리바이스가 이쁘드라구요ㅋㅋㅋ (아줌마 픽 리바이스ㅋㅋ)
유행지나도 뭔가 날씬해 보이고 이쁘고.. 그렇다보니 그 친구가 준 바지만 입게되고
다들 특히 자영업하는 사장님들의 와이프님들 끝까지 버텨서 웃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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